최혜진은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017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다승을 기록한 것은 1999년 임선욱 이후 18년 만이다.(사진=KLPGA 제공)
아마추어 최혜진(18)이 기분 좋은 우승과 함께 프로 전향에 나선다.
최혜진은 20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67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추가한 최혜진은 박지영(2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 이어 KLPGA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이번 우승으로 최혜진은 1999년 임선욱(2승) 이후 KLPGA투어에서 우승한 첫 번째 아마추어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가장 많은 우승은 1995년 박세리가 기록한 4승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혜진은 이 대회를 끝으로 프로로 전향한다. 더욱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만큼 새로운 스타 탄생의 기대감도 높였다.
박지영과 김소이(23)의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최혜진은 전반 9홀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김소이가 9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최혜진은 11번 홀(파4)에서 이글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