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인간승리 파이터' 이길우(34)가 2년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이길우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43 페더급 경기에서 아사쿠라 미쿠루(25, 일본)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밴텀급에서 활약하다가 첫 페더급 경기에서 승리해 의미를 더했다.
1라운드. 이길우는 1분 여가 지났을 무렵 오른손 펀치를 상대 안면에 적중시켰다. 상대가 넘어지자 파운딩을 퍼붓고 초크까지 시도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길우는 이어진 레슬링 공방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 역시 이길우가 우세했다. 이길우는 한 수 위 레슬링 실력을 앞세워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상위포지션을 차지한 뒤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길우는 3라운드 시작하자 마자 아사쿠라를 테이크다운시켰다. 몇 차례 레슬링 공방전에서 상대를 케이지로 몰아 압박하며 승리를 굳혔다.
이길우는 선천성 기도협착증을 딛고 2013년 6월 로드FC 밴텀급 2대 챔피언에 올랐다. 1차 방어전에서 이윤준에게 타이틀을 내준 뒤 몸을 돌보면서 후진 양성에 집중했지만 케이지가 그리워 돌아왔다.
이길우는 종합격투기 전적 5승 5패가 됐다. 반면 아사쿠라는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안았다. 종합격투기 전적 5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