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사진=스포티비 나우 제공
"(최)두호는 UFC 챔피언이 될 선수다."
'스턴건' 김동현(37)이 팀동료이자 후배인 '수퍼보이' 최두호(27·이상 부산팀매드)가 챔피언이 될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김동현은 "(최)두호는 언젠가 UFC 챔피언에 등극할 것이다. 시기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올해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최두호(랭킹 13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24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5분 5라운드)에서 제레미 스티븐스(32·미국·랭킹 9위)와 대결한다.
최두호는 UFC에서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둔 후 2016년 12월 컵 스완슨에 UFC 첫 패배를 당했지만 '2016년 올해의 경기'로 선정되는 명승부로 전 세계 격투기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전광석화 같은 원투 스트레이트가 주특기다.
김동현은 "최두호는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한 방을 갖췄다"며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 격투기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줄 선수다. 나 대신 많은 것을 해주는 동생이자 귀인"이라고 웃었다.
최두호는 스완슨과 경기 뒤 어깨 부상으로 재활훈련에 집중했다.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이지만 "오래 준비한 만큼 더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현은 올해의 목표를 밝혔다. "UFC에서 15승을 달성하겠다. 올봄 랭커와 한 경기를 치르고 올해말 열릴 예정인 한국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동현은 2008년 UFC에 데뷔해 18전 13승 4패 1무효를 기록했다. 13승은 오카미 유신(일본)과 함께 UFC 아시아 최다승이다. 지난해 6월 콜비 코빙턴(미국)에 판정패한 뒤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