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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한국 대표선수 된 김재훈 "쿵푸팬더,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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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FC 한국 대표선수 된 김재훈 "쿵푸팬더, 와라"

    • 2018-04-21 07:59

    5월 12일 로드FC 047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서 아오르꺼러와 한판승부

    사진=로드FC 제공

     

    "쿵푸팬더, 내가 도전하겠다. 와라!" (김재훈) VS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겠다" (아오르꺼러)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시내 싼리툰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로드FC 047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 기자회견.

    8강전에서 한판승부를 벌이는 김재훈(29)과 아오르꺼러(23, 중국)가 마주섰다. 잠시 눈싸움을 한 뒤 김재훈이 달려들어 주먹 뻗는 시늉을 했다. 아오르꺼러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김재훈이 다가가 어깨를 감싸자 이내 미소를 되찾았다.

    김재훈과 아오르꺼러는 서로 씻어야 할 앙금이 있다. 둘은 2015년 12월 로드FC 상하이 대회에서 처음 대결했다. 경기는 아오르꺼러의 1라운드 24초 TKO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승리 과정이 정정당당하지 못했다. 당시 아오르꺼러는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음에도 파운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한국 측 세컨드가 케이지로 들어가고 나서야 상황이 정리됐다.

    아오르꺼러는 4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CF와 방송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격투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카메라 플래시를 가장 많이 받았다.

    그러나 자만하지 않는다. 오직 승부만 생각한다. 아오르꺼러는 "1차전과 달리 김재훈이 충분히 준비할 것"이라며 "압박감이 좀 있지만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훈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이번 경기는 아오르꺼러에 복수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기 때문이다.

    김재훈은 "중국에 와 보니 아오르꺼러의 인기를 실감한다. 나보다 어리지만, 차곡차곡 승수를 쌓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면서도 "쿵푸팬더, 내가 도전하겠다. 와라!"라고 도발했다.

    김재훈과 아오르꺼러 외에 마이티 모와 길버트 아이블, 제름 르 밴너와 우라한, 크리스 바넷과 알렉산드루 룬구가 각각 8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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