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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퇴장에 허무하게 끝난 수원의 원정 전승

축구

    2명 퇴장에 허무하게 끝난 수원의 원정 전승

    1명 퇴장에도 승리한 전북은 홈 8경기 전승

    전북 미드필더 이승기는 직접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상대 수비수의 퇴장까지 이끄는 만점 활약으로 전복이 올 시즌 홈 경기 전승기록을 8경기로 늘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허무하게 수원의 2018시즌 원정경기 전승 기록이 끝났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EB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이승기와 이동국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리그1 선두 전북(9승1패.승점27)은 올 시즌 개막 후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공식 홈경기 8연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반대로 2위 수원(6승2무2패.승점20)은 전북 원정 패배로 원정경기 전승 기록이 7경기에서 멈췄다.

    양 팀의 희비를 가른 차이는 퇴장이었다. 전북은 경기 종료까지 11명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수원은 전반 19분 바그닝요에 이어 전반 45분 장호익까지 두 명이나 퇴장당해 다소 허무하게 원정경기 전승에 마침표가 찍혔다.

    전북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직접 해결한 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는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선수의 퇴장까지 이끌어 리그 1, 2위의 자존심 대결에서 단연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다.

    1만910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뜨거웠던 연승 팀의 대결에서 홈팀 전북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얻었다.

    이재성이 가볍게 프리킥한 공이 수원 수비벽에 맞고 튀어나오자 신형민이 문전을 향해 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은 임상협의 몸에 맞고 굴절됐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 홀로 자리하고 있던 이승기에게 정확하게 전달됐고, 이승기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원 공격수 바그닝요는 경기 초반 상대 수비수 최철순의 발목을 밟는 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당초 바그닝요는 경고를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퇴장으로 상향 조정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전반 19분 만에 바그닝요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퇴장이 주어지며 수적 우위까지 잡았다. 앞서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최철순의 발목을 밟은 탓에 경고가 주어졌지만 이후 VAR을 통해 퇴장으로 징계가 정정됐다.

    경기 초반 실점에 수적 열세까지 놓인 수원이었지만 경기는 두 팀이 치열한 공격을 주고받는 양상으로 계속됐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수원의 두 번째 퇴장이 나오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수원의 문전으로 드리블 돌파하던 이승기를 향한 장호익의 백태클에 심판은 그대로 퇴장을 명령했다. 9명의 필드 플레이어로도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던 수원은 한 명이 더 줄어든 탓에 후반 들어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에는 임상협과 김건희를 대신해 염기훈과 최성근이 투입됐지만 2명이나 적은 상황에서 원활한 공격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오히려 후반 들어 계속된 전북의 파상 공세를 9명의 선수로 1실점한 것이 다행스러운 부분이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막판 얼굴을 다친 신형민을 빼고 티아고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후반에 임했다. 후반 6분에는 임선영을 빼고 이동국까지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8분에 김신욱을 대신해 아드리아노까지 투입하며 더욱 확실한 승리를 노렸다.

    결국 후반 30분 이동국이 전북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드리아노가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의 집중 수비에 막혀 있자 이 공을 받아 가볍게 수비진을 제친 뒤 때린 슈팅으로 시즌 5호 골 맛을 봤다. 2골 차로 승리한 전북의 유일한 아쉬움은 후반 42분 수비수 최보경의 경고 누적 퇴장이었다.
    전북의 빠른 역습을 저지하던 수원 수비수 장호익(왼쪽)은 이승기를 향한 백태클로 경고 없이 즉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리그 1, 2위 전북과 수원의 대결에서 나온 수원의 두 번째 퇴장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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