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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미세먼지 심하면 경기 취소…실행위원회 규정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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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미세먼지 심하면 경기 취소…실행위원회 규정 명시

    작년 11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다. 당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사진=노컷뉴스)

     


    KBO가 점점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KBO는 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9년 제1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KBO 리그규정에 대해 심의했다.

    실행위원회는 최근 주요 이슈인 리그 규정에 미세먼지 특보 수치를 명시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경보((PM2.5((초)미세먼지) 150㎍/㎥ 또는 PM10(미세먼지)가 300㎍/㎥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시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 후 구단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경보 외에도 강풍, 폭염, 황사 경보 발령 시에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 준비와 팬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기상 상황으로 인한 경기 거행 여부는 경기 개시 1시간 전까지 결정하도록 했다.

    2019년 KBO 정규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평일 18시30분, 토요일 17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14시이다.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은 17시, 혹서기인 7~8월은 18시에 거행된다.

    단 3월23일 개막전의 경기 개시 시간은 14시이며 추석 연휴 첫 날인 9월12일 목요일 경기는 앞서 야간 경기 2연전 후 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위해 17시에 열린다.

    또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신설된 ‘더블블레이 시도시 슬라이딩 규정’을 비디오판독 대상에 추가했다.

    구단 당 정규이닝 2회, 연장전 1회 포함 최대 3회까지 가능했던 비디오판독은 구단의 신청 횟수와 별도로 경기당 1회에 한해 심판의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한 이닝당 2개로 제한됐던 투수의 새 공 교환은 변경된 단일 경기사용구 적응을 위해 3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실행위원회는 경조사 휴가제도를 신설해 선수가 직계 가족 사망 또는 자녀 출생을 사유로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선수의 경우 엔트리 등록은 말소되지만 등록 일수는 인정 받게 되며 경조 휴가가 시작된 날부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등록이 가능하다.

    2019년 KBO 퓨처스리그는 북부리그(SK, LG, 두산, 히어로즈, 한화) 230경기, 남부리그(롯데, NC, 삼성, KIA, KT, 상무) 300경기씩 총 530경기가 거행된다.

    경찰야구단은 경기수를 축소해 북부리그 팀과 30경기, 남부리그 팀과 18경기 등 총 48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퓨처스리그는 전 경기 13시에 시작되며 선수단의 건강 보호와 체력 관리를 위해 7∙8월 혹서기에 한해 18시에 거행하기로 했다.

    퓨처스리그에 한해 경기 전 제출된 타순표에 지명타자로 기재된 선수가 KBO 리그 현역선수 등록으로 경기 출전이 불가할 경우 선발투수를 상대로 타격을 하지 않아도 교체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됐다.

    한편, 드래프트 제도와 관련해 실행위원회는 좀더 다각적인 검토와 조사를 통해 각 구단 별로 해당 내용 을 정리한 뒤 제도 개선 여부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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