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윌슨 (사진=연합뉴스 제공)
롯데가 에이스 레일리의 승리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승리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9회말에 터진 대타 제이콥 윌슨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LG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윌슨은 2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승부를 끝냈다.
윌슨은 LG 진해수가 던진 초구를 때려 좌중간 방면 깊숙한 2루타를 날렸다. 1루주자 안중열이 홈을 밟아 롯데의 4대3 승리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맞대결 5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경기 중반까지 3대0으로 앞서갔다. 한동희가 4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손아섭은 5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마운드에서는 레일리가 굳건하게 버텼다.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7회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민성이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쳤고 유강남도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8회초 이형종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채은성을 투수 앞 병살타로 막아냈고 다음 타자 페게로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9회말 1사 후 안중열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윌슨의 호쾌한 장타로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두산은 이틀 연속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해 선두 SK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SK를 4대2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SK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 후랭코프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0대2로 뒤진 6회말 연속 5안타를 묶어 3점을 뽑았고 오재원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결정적인 홈스틸을 해내 쐐기점을 뽑았다.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NC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2로 이기고 시즌 60승(2무61패)을 챙겼다. 이로써 지난해 기록한 한시즌 최다승 59승을 뛰어넘었다. 6위 KT는 이날 승리로 5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선발 쿠에바스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유한준과 박경수, 로하스 등 나란히 대포를 쏘아올린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역대 5번째로 통산 150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4승을 따냈다.
양현종은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⅓이닝 1실점 5탈삼진을 올리며 KIA의 5대1 승리를 견인했다.
꼴찌 한화는 청주에서 키움을 2대1로 꺾고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