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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달라졌다! 손아섭 역전포로 5년 만에 개막 3연승



야구

    롯데가 달라졌다! 손아섭 역전포로 5년 만에 개막 3연승

    롯데 손아섭 (사진=연합뉴스)

     


    초반 열세, 추가 실점을 막아낸 마운드 그리고 7회초 승부를 뒤집는 대포 한방. 마치 개막전 드라마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

    개막전의 주인공이 딕슨 마차도였다면 개막 3연전 싹쓸이의 대미를 장식한 주역은 손아섭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KBO 리그 KT 위즈와의 개막 3연전 최종전에서 7회초에 터진 손아섭의 역전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7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한 KT 선발 배제성은 역시 롯데의 천적다웠다. 이날도 6회까지 상대 득점을 1점으로 막아내며 개막 첫 2경기에서 16득점을 폭발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배제성이 마운드를 내려간 순간 기회가 찾아왔다.

    KT는 3대1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투수를 김민수로 교체했다. 김민수는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손아섭의 벽은 높았다.

    손아섭은 김민수가 던진 시속 131km짜리 초구 포크볼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손아섭의 한방에 스코어는 단숨에 4대3으로 뒤집혔다.

    개막전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롯데는 지난 5일 경기에서도 KT에 1대2로 끌려가다 선발 데스파이네가 내려간 7회초 마차도의 3점홈런으로 역전해 결국 7대2로 이겼다.

    롯데는 8회초 한동희의 적시타로 9회초 김동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 불펜은 한순간에 기세가 꺾인 KT의 추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선발 박세웅이 4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박진형을 필두로 오현택, 구승민, 진명호 그리고 마무리 김원중이 이어 던진 롯데 불펜은 4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의 개막 3연승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롯데는 개막 2연전을 싹쓸이하고 차주 첫 경기를 잡아 3연승을 달성했다. 개막 3연전 '스윕'을 따졌을 때는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롯데는 개막 3연전 기간에 1년 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 타선은 강력했고 특히 몰아치는 힘이 대단했다. 3승 가운데 2승이 7회 이후 역전극으로 연출됐다. 상대가 빈틈을 보이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허문회 감독은 '멘탈 야구'를 강조해왔고 소통과 존중을 토대로 선수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팀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새로운 롯데의 시작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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