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가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4~6월 2/4분기 GDP가 41%하락하면서 싱가포르를 공황상태로 몰아넣었다"고 보도했다.
경제학자들이 봉쇄 시기에 37.4%의 감소를 예상했던 것보다 악화된 수준이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제를 감안할 때 코로나가 수그러들지 않는 한 타격이 커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GDP 폭락은 이미 주요국가에서 수십년 만에 가장 급격한 침체에 직면한 상황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험난했을 올 상반기를 상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 생산량이 지난 4월 3.0% 감소에 올해 4.9%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GDP는 건설과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수만 명의 이주 노동자들을 격리시킴에 따라 건설공사가 전 분기 대비 95.6%나 급감했다.
제조업 부문은 1년 전에 비해 2.5%성장했지만 여전히 1/4분기의 8.2%보다 낮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3월에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은행대출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도입했으며 정부는 코로나 영향을 무디게 하기 위해 120조 5천 200억 원(1천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도 했다.
로이터는 경기 분석가들을 인용해 "더 많은 사업과 서비스가 재개됨에 따라 경제가 호전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험난한 얖길이 놓여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