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 발리 홈페이지 메인에 보도된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의 학폭 논란. 월드오브발리 홈페이지 캡처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이 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 홈페이지 메인에 올랐다.
월드오브발리는 15일(이하 현지 시간)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와 구단에서 쫓겨난 쌍둥이 자매'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국내 한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배구협회가 두 선수를 국가대표팀에서 무기한 출전 정지 시켰다는 내용을 전했다. 소속팀 흥국생명도 출전 정지를 내린 사실도 덧붙였다. 이어 "이재영과 이다영이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여론은 나빠졌다"며 "협회와 소속팀의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보도에서도 월드오브발리는 학교 폭력으로 쌍둥이 자매의 배구 인생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해당 보도에서 "엄청난 스캔들이 며칠 동안 한국 배구계를 흔들어 놓았다"면서 이재영·이다영의 학교폭력 논란 과정을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15일 쌍둥이 자매의 대표팀 출전 금지 소식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쌍둥이 자매가 중학교 시절 다른 사람의 돈을 뺏고 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국은 동계·하계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신체·언어적 학대가 만연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 최숙현(트라이애슬론)이 폭행을 당한 것과 심석희(쇼트트랙)가 학대와 성폭행을 당한 사실 등을 언급했다.
그래픽=김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