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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퇴출' 이재영·이다영, 추후 지도자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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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퇴출' 이재영·이다영, 추후 지도자도 불가능

    대한민국배구협회서 지도자 자격 취득 시 제한 사항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돼 이를 인정한 이재영과 이다영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한형 기자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은 향후 지도자로도 활약하기 어렵게 됐다.

    최근 프로배구는 남녀부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과거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며 홍역을 앓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시작으로 송명근, 심경섭(이상 OK금융그룹)도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점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뿐 아니라 추가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의 글이 인터넷 익명 게시판을 통해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 한국배구연맹 소속 남녀부 13개 구단뿐 아니라 대한민국배구협회 등 배구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구협회는 지난 15일 이재영과 이다영 등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확인된 이들에게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 제외라는 징계를 내렸다. 남녀부를 불문하고 학교 폭력의 가해자에게는 ‘태극마크’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조용구 배구협회 사무처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들의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 제외라는 징계 외에도 향후 지도자 자격도 박탈된다고 밝혔다.

    조 사무처장은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상당히 고민이 깊었다”며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에게 징계를 결정한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정지가 향후 지도자 자격 취득 시 자격 제한 사항이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향후 이들의 지도자 활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 불거진 배구선수의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대해 조 사무처장은 “요즘 배구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학교 폭력 사태가 일어나 찬물을 끼얹었다고 생각한다. 빨리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며 “(논란에 대해) 덮을 생각은 없다. 스포츠권익인권센터를 출범해 전수조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배구계에서 제기된 학교 폭력의 근절을 위한 향후 계획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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