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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박정희=친일’ 작품에…朴재단 “내려달라”

사회 일반

    [뉴스쏙:속]‘박정희=친일’ 작품에…朴재단 “내려달라”

    • 2021-04-20 08:01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레터, [뉴스쏙:속] 입니다.

    광주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 '일제를 빛낸 사람들'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노덕술, 방응모, 김성수 등 친일·반민족 행위자 92명이 포승줄과 수갑을 찬 모습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제공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4월 20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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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정희 재단, “친일 풍자작품 전시 중단하라” 요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친일 인사들을 풍자한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전시작품에 대해 '악의적인 정치 선전물'이라며 전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우편물을 통해 "이상호 작가의 작품이 박정희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산업화의 주역들을 왜곡·폄훼했다"며 "전시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문제를 삼고 있는 '일제를 빛낸 사람들'은 미술가로는 국가보안법 1호로 구속된 이상호 작가가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입니다. 가로 4.17m 세로 2.45m에 달하는 이 작품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노덕술, 방응모, 김성수 등 친일·반민족 행위자 92명이 포승줄과 수갑을 찬 모습을 작품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이상호 작가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에 앞서 지난달 31일 독립투사 후손들과 함께 한 작품설명회를 열고 "화폭에 대표적인 친일파 92명을 그려 일일이 포승줄로 묶고 쇠고랑을 채워 역사의 죄인임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2. 절반 접종에도 확진자↑…미국, 변이 바이러스 비상

    화이자 백신. 사진공동취재단

     


    백신전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중 한 곳이 미국인데요. 미국에서는 오늘 부터 16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코로나 백신 접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확진자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데요 하루평균 신규확진자는 7만명입니다. 접종률은 올라갔지만, 2주 전보다 오히려 확진비율은 5%가 늘어났습니다. 인구수를 감안하면 우리보다 17배 많은 숫자로, 미국의 최근 코로나 확산세는 지난해 7~8월 2차 확산기와 비슷합니다.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건 바로 변이바이러스 때문인데요. 전체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바로 변종 감염자들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정부는 코로나 특별예산 가운데 우리돈 1조9천억원을 변이바이러스 추적에 편성했습니다.


    3. 국내도 변이 확산중…“있는 백신이라도” 접종계획 변경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인데요. 인도 변이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사실이 전해지며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있는데요. 앞서 남아공, 영국 변이바이러스 등도 꾸준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변이바이러스 사례는 누적 914건입니다.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무서운 건, 감염 속도가 빠르고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 대응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더 악화하는 양상인데요.

    정부는 빠른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 순서를 바꾸는 등 속도를 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찰과 해양경찰, 소방 종사자 등 사회 필수 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당초 계획했던 6월보다 한달여 앞당겨 다음 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희귀 혈전증 문제로 30세 미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자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을 앞당긴 겁니다. 방역당국은 또 30세 미만이 접종 대상에서 빠지면서 여유가 생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64만명분은 향후 60~64세 접종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4. 부동산 규제 일부 완화하나…종부세 손질 시사

    그래픽=안나경 기자

     


    4.7 재보선 참패로 여실히 드러난 부동산 민심.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부동산 규제완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부동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동산 정책 수정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보유세와 일부 대출 규제를 완하하는 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류가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반영됐는데요. 여당 의원들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 필요성을 지적하는 질의가 나왔습니다. 이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세 부담이 늘어난 건 사실"이라며,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준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5. ‘불가리스’ 뭇매…남양, 대국민사과 준비하나

    "남양이 남양했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남양유업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 남양유업은 대리점에 물건 밀어내기 갑질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을 겪었고 이후 경쟁사 비방과 창업주 외손녀의 마약 논란 등으로 기업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랬던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를 1회 음용할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연구 결과라며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남양은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갈수록 커졌습니다. 세종시는 지난 16일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사전 통보를 전달했습니다. 여기에 주가급등락에 따른 주가조작 조사도 받게 됐습니다. 남양 측은 현재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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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오늘은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걱정인데요. 곡식도 걱정이지만 산불이 문제입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형산불 주의보’가 내려져있는데요.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으로 꺼진 불도 다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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