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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와 떠난 공황장애캠프…여기가 '힐링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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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규와 떠난 공황장애캠프…여기가 '힐링 맛집'

    카카오TV 제공

     

    이경규가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를 통해 류승수, 솔비, 유재환 등 공황장애를 경험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공황장애캠프'를 개최한다.

    10년간 공황장애를 겪어온 이경규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과 함께 모여 대화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직접 기획한 것.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유쾌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배우 류승수, 아티스트 솔비와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한 자리에 모인다. 공황장애를 다스릴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전해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까지 나서 이색 조합의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등장부터 "무조건 약 가방을 들고 다닌다"며 공감대를 형성한 이들은 공황장애를 겪게 된 계기부터 저마다 다른 증상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공황 31년차라는 류승수는 참가자들이 각기 가져온 약의 차이를 술술 설명하고 공황장애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가뿐하게 외우는 등 전문가 뺨치는 지식을 대방출했다고.

    금새 서로에게 마음을 연 참가자들은 각기 공황장애를 처음으로 겪게 된 경험도 밝혔다. 호주 여행 중 낯선 곳에서 공황장애를 처음 겪었다며 "온갖 스트레스가 한 번에 터진 것 같았다"고 말하는 이경규, 1990년도에 버스에서 기절하며 자신에게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공황장애라는 개념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라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류승수, 촬영 중 공황 증세가 나타나 앰뷸런스에 실려갔다는 솔비 등 참가자들은 쉽사리 얘기하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덤덤히 전한다.

    참가자들이 "속쓰림이 있다", "몸이 경직된다" 등 저마다의 고충을 이야기하는 모습에 이경규는 같은 처지인 사람들끼리는 자주 봐야한다며 기획자로서 뿌듯함을 드러냈다.

    공황 장애 극복 방법으로 미술을 제안하는 솔비와 함께하는 좌충우돌 미술치료 시간도 재미를 더한다. 미술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촬영도 잊고 화장실로 직행하는 이경규부터 아름다운 풍경이 없다며 그림 그리기를 거부하는 류승수, 배경음악으로 EDM을 틀면 안 되겠냐는 유재환까지 참가자들은 지나치게 자유분방했다. 마음의 힐링을 주기 위해 미술 선생님으로 변신한 솔비는 결국 "5분만 말하지 말아보라"며 이들을 제지하는 등, 힐링하려다 도리어 화를 참아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졌다.

    특히 이경규는 공황장애캠프에서는 그간의 '버럭' 호통과는 상반되게 역대급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참가자들에게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이번 캠프의 목적이 소통을 통한 힐링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는, 누구보다도 먼저 솔직하게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들을 털어놓으며 참가자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일일 캠프지기가 된 모르모트PD는 흥 많은 참가자들을 위한 노래방 시설부터 요가방, 족욕탕 등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는 공간들로 숙소를 가득 채워 연신 감탄을 자아낸다. 공황장애를 직접 겪어본 이경규여서 기획할 수 있는 이색 아이템에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가 더해져,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 초대된 게 영광"이라며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참가자들이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하며 소통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도 특별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경규의 공황장애캠프는 오늘(23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되는 '찐경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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