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종민 기자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오는 20일(미국 현지 날짜 기준)부터 21까지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상무부와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미국 측이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 달 2일 이전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다시 만나 관세 조치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그간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등 호혜적 협력을 통한 미국 경제 기여도를 강조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비차별적 대우를 적극 요청하기 위해서다.
앞서 안 장관은 같은 목적으로 지난달 말 미국을 찾았고,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달 13일과 14일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첫 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공급, 전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민감국가' 지정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조선·에너지·첨단 산업 등 전략 산업에 있어서 한미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관세 조치 등 미국 통상 정책이 우리 기업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미국 측에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