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가득한 부산 신항. 연합뉴스올해 2분기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에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3억 910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 6,045만t)에 비해 8.5%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제회복의 흐름 속에 석유화학 관련제품 및 자동차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3억 463만t)에 비해 9.5% 증가한 총 3억 3357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시멘트, 광석 등의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5582만t)에 비해 2.9% 증가한 총 5747만t을 처리했다.
지난달 항만물동량은 총 1억 2903만t으로 지난해 6월(1억 1615만t)에 비해 11.1%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총 1억 1031만t으로 지난해 6월(9816만t)에 비해 12.4% 증가하여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718만 TEU)에 비해 7.4% 증가한 772만 TEU를 기록했다.
2분기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 553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 4183만t)에 비해 5.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와 광석,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2%, 7.5%, 59.4% 증가했고 유연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감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 및 선복 부족 현상으로 인해 부산항의 화물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악화되지 않도록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화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