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故 최동원 넘은 미란다, 시즌 아웃 가능성 '두산 초비상'

야구

    故 최동원 넘은 미란다, 시즌 아웃 가능성 '두산 초비상'

    지난 24일 LG와 경기에서 3회초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경기가 끝난 뒤 관중 환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지난 24일 LG와 경기에서 3회초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경기가 끝난 뒤 관중 환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37년 만에 고(故) 최동원의 대기록을 경신한 두산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치열한 4위 싸움이 요동칠 전망이다.

    두산은 26일 미란다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두산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경기를 남긴 가운데 미란다는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날 키움과 홈 경기를 앞두고 미란다에 대해 "미란다는 피로 누적으로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정규 시즌 남은 경기는 못 나온다"고 말했다. SSG에 0.5경기 차 불안한 4위인 두산으로선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다.

    두산은 이미 우완 워커 로켓이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런 가운데 에이스 미란다까지 빠지게 된 것이다.

    미란다는 올 시즌 최고 투수다. 28경기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ERA) 2.33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24일 LG와 경기에서 225개째 탈삼진을 기록,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1984년 한 시즌 최다 223개를 경신했다. ERA와 탈삼진 부동의 1위다.

    최소 1경기 더 등판할 전망이던 미란다가 빠지면서 두산 마운드는 비상이 걸렸다. 로켓의 빈자리까지 국내 투수진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미란다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도 미지수다. 김 감독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나가기 어렵다"고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