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기념사업회가 '제 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수원 유신고 박영현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최동원기념사업회고교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수원 유신고 에이스 박영현이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2일 "제 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박영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박영현은 프로 스카우트 30명 투표에서 10표를 얻어 강릉고 최지민(7표), 충암고 윤영철·이주형(이상 5표)를 제쳤다.
박영현은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16경기 등판해 56이닝을 던져 7승, 탈삼진 86개, WHIP(이닝당출루허용수) 0.75, 평균자책 0.80을 기록했다. 시속 152km 빠른 공을 던지는 박영현은 kt의 1차 지명을 받아 내년 입단한다.
박영현을 비롯한 3형제는 모두 야구 선수로 활약 중이다. 박영현이 3남 중 둘째로 형인 박정현은 한화 소속이며 동생 박지현은 경기도 부천시 리틀야구 선수로 뛰고 있다. 여기에 박영현의 사촌 형은 롯데 소속 박명현이다.
박영현은 "이 상을 받기까지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아낌없는 지도를 해주시고 흔들릴 때마다 멘털을 잡아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만큼 프로 선수가 되어서도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옆을 항상 지켜주시고 지금까지 도와주신 부모님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000만 원으로 박영현은 500만 원을 소속 학교 유신고 야구부 지원금으로 기부한다. '제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제8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과 더불어 오는 24일 부산MBC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