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10월보다 1148명, 5.2% 감소한 2만 736명이었다.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이로써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연속 감소 기록은 71개월로 늘었고, 동월 기준 최저 출생아 수 기록도 67개월째 이어졌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5명, 4.9% 증가한 2만 7783명이었다.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10월 기준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월간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 마이너스 폭도 7046명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로써 마이너스 자연증가는 2019년 11월부터 24개월 연속 반복됐는데 특히, -7046명은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 기록이다.
달을 가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봐도 지난해 12월 -722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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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지난 10월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 수가 2만 4452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6.2%나 늘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사망자 수를 증가시킨 게 자연증가 마이너스 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 수가 2만 3023명으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영향으로 올해 10월 그 수가 한층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10월 이혼 건수는 지난해 10월보다 17.6% 감소한 7703건으로 집계됐다. 17.6%는 10월 기준으로는 가장 큰 감소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