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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아시아인으로 손흥민 기록 깰 사람? 손흥민" [한판승부]

축구

    한준희 "아시아인으로 손흥민 기록 깰 사람? 손흥민" [한판승부]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한준희 축구해설위원

    손흥민의 득점왕 기록? 축구의 노벨상 탄 격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발 보유
    손흥민 300골 기록 보는 날 올수도
    손흥민-케인 합작골 기록 깨지기 어려울 것
    손흥민 인터뷰 보면 늘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
    아시아 축구 선수 중 손흥민 가장 잘했던 선수로 기억될 것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죠. 오늘 금요일 2부에서는 축구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한 주 내내 평생 우리 손흥민 선수 얘기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데. 오늘 손흥민 선수를 얘기를 깊이 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에서 축구 얘기를 가장 재미있게 또 깊이 있게 해 주시는 분을 모셨습니다. 너무 팬들이 좋아하시죠.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준희> 안녕하세요.
     
    ◇ 박재홍> 반갑습니다.
     
    ◆ 한준희> 그런데 첫 소개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 박재홍> 실제 진 작가님, 김성회 소장님. 그런데 제작진이 섭외했을 때 가장 방송 준비 열성적이셔서 굉장히 깜짝 놀랐습니다.
     
    ◆ 한준희> 그런데 손흥민 선수 관련 방송은 사실 최근에 저희가 이곳저곳 너무 여러 군데서 했기 때문에 반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제가 한판승부를 위해서는 외람되지만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그냥 편하게 모셔서 무슨 질문인지 다 해도 된다, 이런 마음으로 오신 것 같아요. 일단은 손흥민 선수의 가장 큰 업적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된 거 아닙니까? 이게 일반인들 보기에 뭐가 이렇게 대단한 건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비교를 해 주시면.
     
    ◆ 진중권> 일반인을 어떻게 보시고.
     
    ◆ 한준희> 대한민국의 일반인들을 모두 축알못으로 몰아가시네요. 약간 선을 넘으신 발언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죄송합니다. 얼마나 대단한 건지 쉽게 얘기해 주시면.

    ◆ 한준희> 쉽게 말씀드리자면 축구에 있어서 거의 노벨상급을 손흥민 선수가 탄 거나 마찬가지다.
     
    ◇ 박재홍> 축구의 노벨상이다.
     
    ◆ 한준희> 그런 생각이 들어요. 물론 이제 발롱도르라든가 연간 주는 상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제가 그 말씀을 드린 가장 큰 이유는 지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정말 세계랭킹 1위, 세계 최고의 리그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한 7~8년 전 기준으로만 하자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그때는 세계 최정상이 아니었거든요.
     
    ◇ 박재홍> 스페인 리그라든가.
     
    ◆ 한준희> 그렇죠. 축알못이 아니시네요.
     
    ◇ 박재홍> 우리 해설위원님 거 많이 봤어요, 방송을.
     
    ◆ 한준희> 스페인 라리가가 사실 한동안 21세기에 랭킹 1위였어요. 그런데 근자에 와서는 프리미어리그가 확고부동하게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리그이고 스타들이 많은 것을 넘어서 전술적으로도 가장 트렌디합니다. 가장 첨단적이에요. 명장들도 많고. 그래서 세계 최고의 경연장에서 한 시즌을 통틀어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가 우리 선수다? 이건 아마 한 10년쯤 전에, 예를 들어 어떤 이가 앞으로 한 10년 있으면 사우스 코리아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아니면 세계 최정상의 리그에서 득점왕이 될 거야라고 누군가가 얘기했다면 그것은 그 당시에는 아마 헛소리 취급을 받았을 공산이 크죠.
     
    ◇ 박재홍> 그렇죠.
     
    ◆ 한준희> 그런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버린 것이죠.
     
    ◇ 박재홍> 그렇죠. 굉장히 비현실적인 얘기예요, 사실은.
     
    ◆ 한준희> 그럼 우리가 지금 비현실을 현실로 보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사실 또 득점왕이 되는 과정도 굉장히 극적이었어요. 사실 1골만 넣으면 득점왕 되는 거였는데 살라흐 선수가 1골 더 넣고 해서 동점이 됐는데 손흥민 선수가 1골 더 넣어서 득점왕이 된 거잖아요.
     
    ◆ 한준희> 그러니까 1골 뒤진 상태에서 출발을 해서 손흥민 선수가 일단 넣어서 공동 득점왕까지는 됐었죠.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잠깐이지만 더 앞섰어요.
     
    ◇ 박재홍> 단독 1위가 됐었죠.
     
    ◆ 한준희> 단독이 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 박재홍> 23호골 넣었을 때.
     
    ◆ 한준희> 그리고 살라흐 선수는 사실은 최근에 부상이 좀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 중요한 경기였지만 선발 출전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살라흐 선수가 결국에는 나와서 1골을 좀 욱여넣었어요.
     
    ◇ 박재홍> 맞아요.
     
    ◆ 한준희> 그런데 저는 사실 우리 손흥민 선수를 얼마든지 찬양을 해도 하나도 지나치지가 않지만 살라흐 선수도 공정하게 평가하자면 득점왕의 자격은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한준희> 그건 살라흐 선수가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이제 국가대표 경기를 너무 첨예하게 치르고 나서 조금 폼이 하락을 했지만 그 전까지 시즌 전반부의 폼으로만 보면 살라흐 선수가 거의 리오넬 메시 선수 절정기 때 비슷한 폼이었거든요. 그래서 살라흐 선수도 막상 득점왕을 공동으로 못 했으면 굉장히 억울했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 진중권> 그런데 살라흐 선수는 골 중에서 23골 중에서 7골이 페널티킥이죠.
     
    ◆ 한준희> 5골이죠. 어쨌든 많은 수치죠. 손흥민 선수는 제로고.
     
    ◇ 박재홍> 골의 순도가 다르다?
     
    ◆ 한준희> 이 차이가 의미가 있죠. 그러니까 물론 축구에 있어서의 골은 모두가 다 중요합니다.
     
    ◇ 박재홍> 그렇죠. 페널티킥도 사실 어렵죠.
     
    ◆ 한준희> 10cm 앞에서 넣은 골이건 50m 밖에서 넣은 골이건 6명을 제치고 넣은 골이건 그냥 1명만 제치고 넣은 골이건 다 골은 골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팀의 입장에서는 그 중요도가 같아요. 팀에게는 승점을 벌어다주는 게 똑같이 소중하기 때문에 팀의 입장에서는 같지만 개인적 퍼포먼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약간 다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야구로 비유를 하자면 같은 안타라도 바가지성 뭔가 수비의 보이지 않는 실수에 의한 도움을 받는 그런 안타도 있겠지만. 정말 빨랫줄 같이 뻗어나가는 타구의 질이 아주 기가 막힌 안타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제 팀의 입장에서 보면 똑같이 소중하겠지만 개인적 퍼포먼스의 차원에서 보면 좀 다르지 않겠어요? 그런 것처럼 손흥민 선수의 페널티킥 제로 이 득점왕은 정말 높이 평가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김성회> 제가 이런 질문하면 사장당할지 모르겠는데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궁금해서.
     
    ◇ 박재홍> 말해 보세요.
     
    ◆ 김성회> 손흥민 선수는 PK를 왜 이렇게 못차요?
     
    ◇ 박재홍> 케인이 너무 잘 차는 거죠.
     
    ◆ 진중권> 늘 기억나는 게 한 번 딱 하면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딱 맞고 튀어나오면 들어가서 다시 넣고.
     
    ◇ 박재홍> 그런 장면이 간혹 있긴 했었습니다.
     
    ◆ 김성회> 리그 평균보다도 낮지 않습니까?
     
    ◆ 한준희> 손흥민 선수가 이게 대표팀 리그에서는 사실은 독일 위주의 함부르크에서부터 시작해서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는 동안 손흥민 선수의 클럽 커리어 중에서 페널티킥 횟수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손흥민 선수가 클럽에서는 페널티 전담 키커가 팀에서 보통 아니에요. 지금 토트넘에서도 전담 키커가 해리 케인 선수 아닙니까? 그런 것처럼 손흥민 선수가 일단 클럽에서는 굉장히 작은 수치의 페널티만을 처리를 해 왔었고요. 지금 말씀하신 게 약간 일리는 있는데 국가대표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들을 찼었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 실패율이 좀 있었어요. 그러다가 근자에 와서는 회복을 했습니다마는 국가대표에서는 페널티킥의 실패율이 있기는 있었다는 거.
     
    ◆ 김성회> 그 연습벌레가 그게 왜 잘 안 됐을까요?
     
    ◆ 진중권> 아니, 그런데 지금 억울하지 않습니까? 누구는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서 점수 올리고 말이야. 누구는 전담 키커 아닌데 아니라서 그 점수를 못 따고 이러면 조금 억울한.
     
    ◆ 김성회> 그런데 거꾸로는 코너킥 전담은 골을 넣을 기회를 많이 잃는 거 아닙니까?
     
    ◆ 한준희> 그렇죠. 코너킥 같은 상황에서도 사실은 코너킥에서 손흥민 선수가 머리로 전문적으로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예를 들어 튀어나가거나 흘러나온 볼을.
     
    ◇ 박재홍> 주워먹기 할 수 있는데.
     
    ◆ 한준희> 중거리포로 터뜨릴 수 있고 하는 상황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손흥민 선수는 코너 부근에서 킥을 처리하다 보니까.
     
    ◇ 박재홍> 그 기회도 없네.
     
    ◆ 한준희> 그런 찬스도 좀 놓치는 게 맞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팀에서 전담 페널티 키커로 지정돼 있지 않다 보니까 사실은 이제 그런 부분들까지 고려하면 만약에 언젠가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 클럽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페널티킥을 준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아마 지금보다 제 생각에는 또 예를 들어 코너킥도 다른 선수가 처리를 한다. 그러면 한 10골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 박재홍> 30골 정도로.
     
    ◆ 한준희> 이건 상상이기는 하지만 그런 과정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김성회> 그러면 골든부트를 신어본 기회가.
     
    ◆ 한준희> 저는 손흥민의 모든 엽기적인 아시아 대륙 출신 선수로서는 엽기적인 기록들이 지금 수십 개, 디테일하게 나가면 정말 100개 가까이도 될 수 있거든요. 모든 아시아 축구 선수의 기록은 손흥민 선수가 다 자신이 세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만약에 이런 프리미어리그 같은 최상위 리그에서의 득점왕 기록을 누가 갈아치운다면 그거는 손흥민 본인이 될 가능성이 있겠죠.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의 주인공 손흥민(29·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의 주인공 손흥민(29·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 김성회> 공격수로는 사실 이제 나이가 좀 많아지고 있는…
     
    ◆ 한준희> 굉장히 오늘따라 냉정하신 시각을 견지하고 계신데.
     
    ◆ 진중권> 지금 시사프로 하듯이 하고 있어요.
     
    ◆ 한준희> 그런데 이 손흥민 선수가 물론 이거는 있을 거예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92년생이니까.
     
    ◇ 박재홍> 전성기다 이런 얘기.
     
    ◆ 한준희> 그런데 이제 손흥민 선수의 장기 중에서 불같이 빠른 스피드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잘 뛰죠.
     
    ◆ 한준희> 그런 부분은 아마 나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분명히 스피드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선수에게는 지금 현재 세계 최상급의 양발 능력이 남아 있거든요.
     
    ◇ 박재홍> 왼발, 오른발.
     
    ◆ 한준희> 손흥민 선수가 물론 페널티킥이나 이런 걸 처리하는 걸 보면 오른발인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본인도 어느 쪽이 주발이라고 설명하기가 어렵고 콘테 감독조차도 저 선수의 주발은 어느 쪽인지 모른다고 얘기할 정도로 오른발과 왼발 능력이 균일하고 심지어 왼발골이 조금 더 많을 때도 있습니다.
     
    ◇ 박재홍> 오른발잡이인데.
     
    ◆ 한준희> 그런데 이런 정도의 균일한 조화로운 양발 능력을 강력하게 보유한 선수가 세계 전체를 통틀어도 몇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 능력이 계속 유지되는 한 제 생각에는 손흥민 선수는 여전히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손흥민 선수가 180골까지 기록을 했는데 이게 이제 250골, 어쩌면 300골까지도 우리가 보는 날이 올 수 있지 않겠느냐.
     
    ◇ 박재홍> 굉장히 행복하겠네요. 300골까지 같이 가는 여정은.
     
    ◆ 한준희> 그러면 지금도 그렇지만 세계 축구 나중에 세계 축구사를 쓰게 될 때 히스토리 오브 월드 풋볼을 누군가 저술들이 나올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렇죠.
     
    ◆ 한준희> 손흥민 선수의 이름은 항상 들어갈 겁니다.
     
    ◆ 김성회> 그러면 이제 토트넘을 넘어서는 어떤 이적에 대한 기대도 좀 해 볼 수 있는 건가요?
     
    ◆ 한준희> 그거를 바라시는 분들이 사실 많으시죠.
     
    ◇ 박재홍> 맨유나 맨체스터시티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나 첼시나.
     
    ◆ 한준희> 그런데 맨유 팬들에게는 굉장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올 순위가 토트넘이 더 높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매력적이지 않군요. 챔피언스리그가 높다고.
     
    ◆ 한준희> 그런데 물론 팀의 규모나 전통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더 크죠.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 클럽들도 있고. 예를 들어 레알마드리드니 바이에른뮌헨이니 그런 클럽들도 있고 프리미어리그 안에서도 토트넘보다 전체적인 종합적으로 좀 더 큰 팀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가장 본인이 뛰기에 편안하고 행복한 곳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 저는 가장 옳다고 생각해요.
     
    ◆ 진중권> 특히 케인 같은 경우 케인과 합작골도 참 많지 않습니까? 그건 대체 불가능할 것 같기는 해요.
     
    ◆ 한준희> 그게 지금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기록입니다. 지금 두 선수의 이른바 콤비네이션골이 41골인데 그러니까 두 선수가 계속 역시 그것도 기록을 계속 자신들의 기록을 자신들이 한 골, 한 골 경신을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 예전에 드록바, 램파드 조합의 콤비네이션 골이 36골이었거든요.
     
    ◇ 박재홍> 첼시에서 기록한 거.
     
    ◆ 한준희> 다른 선수들은 그보다 다 역대 그 이하 아닙니까?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의 지금 교수님 말씀처럼 그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 기록도 역 안에서는 앞으로 또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에요.
     
    ◇ 박재홍> 그럼 우리 해설위원님 바람으로는 계속 토트넘에 남아서 기록을 갱신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한준희> 그렇게 제가 단언했다고 이야기하면 또 이적을 바라시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제가 말한 걸로 하겠습니다.
     
    ◆ 한준희> 저는 손흥민 선수의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노리치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5번째 골이자 23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22, 23호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팀의 5대 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2022.5.23 leekm@yna.co.kr 연합뉴스(노리치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5번째 골이자 23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22, 23호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팀의 5대 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2022.5.23 leekm@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저는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 손흥민 선수 득점왕이 됐던 것은 콘테 감독과의 만남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 한준희> 축잘알로 제가…
     
    ◇ 박재홍> 임명하실 겁니까?
     
    ◆ 한준희> 처음에 누누 감독이 있었을 때는 토트넘에 사실 공격적인 전술이 부족했었어요. 그러면서 사실상 손흥민 선수가 전체적인 시즌을 보면 누누 감독 당시에 토트넘 팀이 안 좋았을 때 손흥민 선수의 공격포인트도 그때가 좀 줄었던 시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콘테라는 정말 세계적인 명장이 와서 케인과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여기에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주 효율적인 알토란 같은 영입들을 잘했습니다. 그래서 이 선수들까지 가세가 되면서 결국은 손흥민 선수의 득점력도 더 배가가 됐던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 김성회> 저는 그 시장에서 쿨루셉스키를 데리고 와서 쿨루셉스키가 보면 굉장히 빠르지는 않은데 발재간도 좋고 피지컬이 좋잖아요. 그래서 수비수를 몇 명 달면서 공간을 만들어줘서 두 사람이 이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 득점이 폭발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 많이 들더라고요.
     
    ◆ 한준희> 거의 축잘알을 넘어서 축전가. 수준이신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원고를 열심히 봤습니다.
     
    ◆ 김성회> 저한테 인상적인 장면은 쿨루셉스키가 그 전에 세리에A에 있었죠.
     
    ◆ 한준희> 맞습니다.
     
    ◆ 김성회> 그때는 골도 잘 못 넣고 영 방출될 것 같은 느낌에다가 이쪽으로 넘어와서 맨시티랑이었나요? 경기를 하는데 손흥민이 이제 본인이 패스를 받아서 1:1 찬스를 만들어서 제가 보기에는 그냥 넣으면 되는데 옆에 쿨루셉스키를 보면서 프리미어리그는 처음이지 하고 쓱 굴려줘서 그 첫 골 들어가면서 그때 저는 쿨루셉스키가 내가 이 형한테 보답을 해야 되겠다.
     
    ◇ 박재홍> 외모는 쿨루셉스키가 늙어 보이는데 동생입니다. 훨씬 동생입니다.
     
    ◆ 한준희> 흥민이 형이 맞습니다.
     
    ◇ 박재홍> 흥민이 형이 맞습니다.
     
    ◆ 김성회> 그래서 마지막 경기에서 본인이 1:1 찬스에서 제쳤을 때 흥민이 형 쳐다보고 공을 흘려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 진중권> 그러니까 약간 유튜브스러워진다.
     
    ◆ 한준희> 격조와 품격과 담론과 소통이 있는 이 한판승부에서 제가 나오는 바람에 격조가 상당히 침해되고 있다.
     
    ◇ 박재홍> 아닙니다. 아닙니다. 텐션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 선수가 팀원들에게 굉장히 사랑받는 선수이기도 한 것 같아요.
     
    ◆ 한준희> 그게 굉장히 큽니다. 그게 정말 문화적으로도 우리가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데요. 손흥민 선수가 아까 교수님 말씀처럼 정말 자신의 득점왕 경쟁이 목전에 달려 있는 상황에서도 페널티킥 키커는 그래도 우리 팀에서는 케인이다라는 나는 절대 페널티 같은 데 욕심내지 않는다, 이런 거 분명히 했었고요.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영어를 굉장히 잘하잖아요.
     
    ◇ 박재홍> 독일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 한준희> 독일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데 손흥민 선수는 인터뷰나 코멘트를 할 때 보면 항상 동료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동료들을 재미있게 해 주고 그리고 팀의 목표에 관해서만 항상 얘기하지 개인적인 목표에 관해서 얘기하는 법이 없어요.
     
    ◇ 박재홍> 야망이 없구나.
     
    ◆ 진중권> 항상 팀 얘기만 해요.
     
    ◆ 한준희> 야망이 없구나.
     
    ◇ 박재홍> 그러니까 인터뷰에서는 야망 안 드러내는 거죠.
     
    ◆ 진중권> 그거 물어보잖아요. 물어보면 나한테 그거 안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
     
    ◆ 한준희>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팀은 이거를 향해서 달려가야 하는데요. 제 얘기는 하지 마시죠 거의 그런 식이고.
     
    ◆ 김성회> 그런데 손흥민은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아버지의 교육도 그렇고 한국적 문화에서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그 팀에 있는 선수들은 사실 승점 하나가 본인 연봉의 자릿수를 다르게 할 수도 있는 거고 쿨루셉스키 같은 경우도 마지막 순간에 해트트릭의 기회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건 것들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손흥민의 선한 영향력이었을까요?
     
    ◆ 한준희> 그렇죠. 긍정의 에너지, 선한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고 또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에 있어서도 정말 진심으로 임합니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모두가 손흥민 선수처럼 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 박재홍> 호날두는 그렇게 안 하지 않습니까?
     
    ◆ 한준희> 호날두 선수의 이야기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말이죠.
     
    ◆ 진중권> 노쇼.
     
    ◇ 박재홍> 노쇼.
     
    ◆ 한준희> 손흥민 선수가 어쨌든 모든 면에서 팀과 동료들과 팬들을 위해서 진심이에요. 그러니까 마지막 순간에 정말 쿨루셉스키 선수를 비롯해서 모두가 자발적으로 자연스럽게 자의적으로 손흥민을 돕기 위해서 모두가 애썼다라는 거죠.
     
    ◆ 김성회> 모우라가 어시스트한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럴 사람이 아닌데.
     
    ◆ 한준희> 개인적인 드리블 스타일을 즐기고 선호하는 스타일인데.
     
    ◇ 박재홍> 그러니까요. 그럼 이제 우리나라 수많은 해외리그 진출을 해서 성공 약간 했거나 할 뻔했다가 돌아오는 선수들이 많았어요. 보면 박주영 선수, 이천수 선수, 안정환 선수. 굉장히 잘했던 선수들인데 어느 순간 벽을 못 넘고 내려왔단 말이죠. 그런데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는 계속 올라가잖아요. 지금. 이 꾸준함의 비결은 뭐라고 판단하세요?
     
    ◆ 한준희> 저는 조금 전에 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아버지로부터의 교육의 효과가 좀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 박재홍> 아빠.
     
    ◆ 한준희> 그러니까 뭐냐 하면 아버지가 유명한 인터넷에서 떠도는 밈 같은 게 있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몇 년 전에 기자인지 인터뷰하는 사람이 손흥민 선수 월드클래스 아닙니까, 이러는데 잠깐만요, 저희 아들은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월드클래스 절대 아닙니다. 막 그런 얘기까지 했을 정도인데. 손흥민 선수가 함부르크에서 데뷔골을 넣었을 때도 그날 손흥민 선수의 컴퓨터를 뺏어갔다는 얘기도 있어요.
     
    ◇ 박재홍> 아버님이? 교만해질까 봐?
     
    ◆ 한준희> 함부르크에서 정말 어렸을 때 데뷔골이 정말 멋진 골인데 얘가 잘못하면 오늘 이거 댓글에 찬양 댓글이 많이 달릴 거 아닙니까? 그런 거에 취해 있을까 봐 오늘 컴퓨터 보지 말고 오늘도 남은 시간 연습해야 돼. 네가 그럴 때가 아니야. 그런 식으로 이제 아버님이 계속 이 선수가 겸허하고 성실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을 어려서부터 완벽하게 심어주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손흥민 선수는 독일에서도 계속 발전을 했지만 토트넘에 왔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여러 가지 테크닉적인 부분, 기량적인 부분들이 지금도 발전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프로 생활이 본격 데뷔해서 12년째인데 12년 동안 거의 멈추지 않고 계속적으로 자신의 기량이 상승이 됐어요. 특히 예를 들어서 효율적인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이라든가 볼이 없을 때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지 하는 이런 부분들은 토트넘 처음 입성했을 때와 지금이 수준 차가 확연히 나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한준희> 그러니까 정말 이건 제 생각에는 약간 아버님 교육하고도 관계가 있지 않나.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이제 골프 선수들도 타이거 우즈도 막 스윙 폼 레슨을 받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 손흥민 선수도 그런 꾸준한 개인적인 훈련이나 그런 도움을 받았던 겁니까?
     
    ◆ 한준희> 손흥민 선수의 가장 큰 스승은 일단 초창기는 아버님이고 그다음에 일단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면서부터는 이런 구단들은 정말로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 박재홍> 개인기도?
     
    ◆ 한준희> 사실은 손흥민 선수니까 과외 선생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고요. 개인적으로 피지컬 트레이너 같은 그런 분야는 또 개인적으로 또 두고 있습니다.
     
    ◆ 진중권> 손흥민의 골 장면을 저는 꼭 챙겨보거든요. 패턴이 있는데 손흥민 존이라고 하잖아요. 거기서 들어간 골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선수에게서는 물론 가끔 나오는데 그렇게 많이 보지 못했는데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거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한준희> 그게 손흥민 선수 이번 골이 페널티도 없지만 지금도 나왔잖아요.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런 내용이 정말 칭찬을 많이 받을 만한 바로 포인트 중의 하나예요.
     
    ◇ 박재홍> 손흥민 존이 있다.
     
    ◆ 한준희> 손흥민 선수의 골들은 양발 능력이 워낙에 좋지 않습니까? 오른발로도 아름답게 감아 찰 수도 있고 오른발로도 아름답게 감아 찰 수도 있고 오른발로도 대포알이 날아갈 수도 있고 왼발로도 대포알이 날아가는데 손흥민 선수의 골들을 여태까지 보면 지금 말씀하신 것 같은 그런 먼 거리에서의 난이도 높은 골들이 부지기수예요.
     
    ◇ 박재홍> 부지기수.
     
    ◆ 한준희> 그런데 그거를 연마하기 위해서 손흥민 선수가 어려서부터 얼마나 훈련을 했겠습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진중권> 그 페널티 바깥에서 팍 쏴서 궤적을 그리는데 마치 골이 골문 바깥으로 벗어날 것 같은데 삭 들어오면서 모서리에 딱 꽂힐 때 골키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예술작품 같더라고요.
     
    ◆ 한준희> 이른바 UFO킥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면서 날아갈 때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느낌을 막 줘요. 특히 올 시즌 레스터시티전에서 넣었던 왼발 감아차기는 진짜로 시간이 멈추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은 어려서부터 손흥민 선수 어려서 어떻게 훈련했어요, 그런 인터뷰 기사들을 찾아보시면 정말 하루에 슈팅을 수백 개, 1000개 이상 때려서 만들어졌다라고 저는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거기서 딱 킥을 할 때쯤 보면 그냥 이거는 들어간다 이런 느낌이 딱 있어요.
     
    ◇ 박재홍> 왠지 믿음이 생겨요. 대개는 그런데 머리가 크거나 그러면 아버지가 말씀을 하시면 안 듣잖아요, 저희들은 보면. 저도 기억에 보면 안 듣는데. 우리 손흥민 선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됐는데 이쯤 되면 아버님 말 안 듣고 '아빠, 나 토트넘이야'라고 얘기하고 말을 무시할 수 있고 그런데 이 선수는 끝까지 순종을 하고 자기를 끝까지 연마한단 말이죠. 이거는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 한준희> 그런데 집에서 두 분 사이에 어떤 일이 있는지는 저도 모르죠. 안 듣는지, 듣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아까부터 말씀드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적어도 그 태도, 자세, 성실성 이것만큼은 어렸을 때의 손흥민이나 똑같다.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저는 그 부분은 어려서부터 교육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제가 추측을 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손흥민 선수가 이제 지금 유럽에서 받고 있는 평가는 제대로 기량에 걸맞게 나오고 있다고 보십니까?
     
    ◆ 진중권> 저평가된 것 아닌가요, 조금?
     
    ◆ 한준희> 저는 이번에 득점왕이 사실은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이 꼭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손흥민 선수가 득점왕하기 하루 전날까지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가 득점왕 하고 나니까 월드클래스가 되거나 저는 그게 결코 말이 안 되고 원래부터 손흥민은 몇 년 전부터 저는 월드클래스 반열이라고 보고요. 그런데 다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이 앞으로 손흥민에 대한 저평가나 이런 거는 완벽하게 없애버릴 수 있는 계기로는 작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누가 세계 최고로 좋은 리그의 득점왕을 경시할 수 있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확실히 인증을 받은 순간이다?
     
    ◆ 김성회> 그럼 이제 저희가 월드클래스 얘기했으니까 코리아 클래스에서 손흥민 선수의 위치를 얘기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거는 질문하기가 무서운데 질문지에 있는 거니까 읽는 겁니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누가 잘하냐 논쟁. 이거 이제.
     
    ◆ 진중권> 짱가냐 마징가Z냐.
     
    ◆ 김성회> 그런데 골든부트를 타는 걸로 위상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까?
     
    ◇ 박재홍> 차범근 감독과의 위상 두 분만 해 보면 어떨까요.
     
    ◆ 한준희> 사실 차범근 감독님, 차범근 레전드는 손흥민 선수와는 다른 각도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죠. 그러니까 일단 이분은 병역 의무를 다 하시고서 20대 중후반이 돼서야 이제 독일에 건너가셨고 그 당시는 여기에 계신 분들 다 아시겠지만 우리가 해외여행 자유도 없는 시절이었어요.
     
    ◇ 박재홍> 정보가 없죠, 해외에 대한 정보가.
     
    ◆ 진중권> 나가는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잃어서는 안 된다, 독일에 빼앗길 수 없다 이랬어요.
     
    ◆ 한준희> 맞습니다. 그때는.
     
    ◇ 박재홍> 독일의 유학파시니까 잘 아시는.
     
    ◆ 한준희> 우리도 그렇지만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로 보더라도 지금처럼 유럽으로 모든 잘하는 선수들이 모두 간다, 이런 문화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브라질 잘하는 선수가 유럽 간다 그러면 이거는 국부 유출이야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그걸 막아세우고 그런 적도 있을 정도로 사실은 그러니까 잘한다고 해서 유럽리그를 가는 문화 자체가 좀 아니었는데 게다가 우리는 그당시 이름들은 알죠. 베켄바우어, 브라이트너, 휄첸바인, 그라보스키. 이름은 알지만 실제로 저 선수들이 어떤 스타일을 가지고 어떤 만큼의 실력을 평상시에 보여주는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시절이었어요. 그때 지금만큼 유럽 축구 중계를 하겠어요, 생중계를 하겠어요? 그런 시절인데 그런 상황에서 정말 이른바 전문용어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차범근 레전드는 그때 진출을 하셔서 온갖 각고의 고난을 뚫으시고 그 위치에 서셨던 거죠.
     
    ◇ 박재홍> 오늘날의 챔피언스리스 우승까지 시켰던 거니까.
     
    ◆ 한준희> 그거는 물론 유로파 리그이기는 하지만 어찌 됐든 프랑크푸르트과 레버쿠젠에게는 지금 그 컵들은 너무나도 소중한 컵들이고 또 당시의 유에파컵들은 또 잘하는 팀들이 지금 유로파 리그보다는 좀 더 많이 나오는 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컵의 가치도 엄청나거니와 차범근 감독이 독일에서 아주 절정기였을 때는 루메니게, 케빈 키건. 그당시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최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반열로 평가를 받기도 하셨거든요. 그래서 차범근 감독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분명히 여러 가지 각도에서 지금의 문화와 환경과는 다르게 평가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
     
    ◇ 박재홍> 여기서 중요합니다.
     
    ◆ 한준희> 두 분 중 누구를 하나를 선택을 해라 하면.
     
    ◇ 박재홍> 우리 한준희 해설위원은.
     
    ◆ 한준희> 저는 한 두어 해 전부터는 손흥민 선수를 이미 선택을 하고 있어요, 유튜브 방송에서도.
     
    ◇ 박재홍> 차범근 감독님이랑 손절하고 계신 상태이시군요.
     
    ◆ 한준희> 그렇지 않습니다.
     
    ◆ 김성회> 이런 걸 청출어람이라 그러는 거 아닙니까?
     
    ◆ 한준희> 제가 차범근 축구상 여러 해 동안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고 있고.
     
    ◆ 진중권> 배반하셨네.
     
    ◆ 한준희> 한 해는 심사위원장도 했었고요.
     
    ◆ 진중권> 그런 분이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어요.
     
    ◆ 한준희> 그런데 지금은 손흥민 선수가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무대 수준과 손흥민 선수의 누적치와 이런 부분들이 너무 신화적으로 엽기적으로 돼 있어요. 그러니까 차범근 감독이 물론 좀 늦은 나이에 가셔서 정말 어려운 시기에 121골을 넣으셨거든요.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180골을 이미 작렬을 시켰고 리그골로만 해도 98골 대 134골. 이미 좀 차이가 나요. 그리고 말씀드렸던 대로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 지금 세계 최고 레벨의 대회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시티 같은 팀을 본인의 힘으로 격침을 시키고 했거든요. 그런 거는 이미 세계인들이 받는 임팩트는 아시아에서 축구를 했던 사람들 가운데서는 손흥민을 가장 강렬하고 오래도록 그리고 가장 잘했던 선수로 기억할 공산이 크다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 김성회> 그래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어떻게 전망을 좀…
     
    ◇ 박재홍> 티켓을 토트넘이 받았잖아요.
     
    ◆ 한준희> 땄습니다. 토트넘이 땄습니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 나가게 되는데 그 말씀은 제가 조편성이 끝난 이후에 품격과 소통과 담론이 있는 한판승부에서.
     
    ◆ 김성회> 꼭 모셔야 되겠네요.
     
    ◇ 박재홍> 꼭 모셔서.
     
    ◆ 한준희> 챔피언스리그 간략 프리뷰를.
     
    ◆ 김성회> 조편성을 하는 날에 모시고 와야겠네요.
     
    ◆ 진중권> 조편성 중계를 하지.
     
    ◇ 박재홍> 그런데 그때는 콘테 감독이 있어야 되겠죠. 잔류해야 되겠죠.
     
    ◆ 한준희> 콘테 감독도 다른 클럽들의 러브콜은 항상 받고 있는 분이라 불안하기는 한데 최근에 뉴스를 보면 토트넘이 올여름에는 이적 시장에서 좀 투자를 크게 해 주겠다는 뉴스들이 나오잖아요. 그것만 해 주면 콘테 감독은 어디 안 갈 겁니다, 제 생각에는.
     

    ◇ 박재홍> 회장을 설득을 해서 선수 편성도 잘하고.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지성 선수도 보면 부상 때문에 은퇴가 빨랐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손흥민 선수는 부상 관리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 한준희> 손흥민 선수는 부상들이 있긴 있었죠. 항상 매 시즌 보면 부상으로 몇 주 빠지고 이랬던 기간도 있지만 정말 놀라운 것 중의 하나가 부상당했다가 복귀한 경기에서 또 바로 잘하고 그래요. 손흥민 선수가 그런 의미에서는 정말 아이언맨 같은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은 앞으로 절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말씀드렸던 대로 손흥민 선수의 지금의 영리한 위치 선정이라든가 오른발, 왼발 양발 능력만 유지만 되면 앞으로 나이가 더 먹어도 제가 봤을 때는 계속 수준급의 골 스코어로 저는 활약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마지막 우리 EPL의 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제 월드컵도 가는데 다음 주인가요? 브라질과 평가전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 전망 한 1분 정도 듣고 마무리합니다.
     
    ◆ 한준희>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평가전을 하게 돼 있는데.
     
    ◆ 진중권> 네이마르 나오나요?
     
    ◆ 한준희> 나옵니다. 네이마르 공항 들어올 때부터 난리 났습니다. 손흥민 선수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그런데 어찌 됐건 브라질과의 대결에서는 손흥민 대 네이마르의 대결이 펼쳐지고요. 또 아르헨티나가 올 뻔했다가 일정 때문에 못 오게 되고 이집트가 그 자리를 대체한 것 같아요.
     
    ◆ 진중권> 살라흐.
     
    ◆ 한준희> 살라흐. 손흥민 대 살라흐의 대결이 EPL에 이어서 대한민국 땅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지니까 여러분들 요즘 표 사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열심히 표를 사셔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 진중권> 티켓 못 구하겠다. 못 구하겠어.
     
    ◇ 박재홍> 금요일 2부 끝에 가면 동시간 접속자가 줄어드는데요. 우리 해설위원님이 하니까 동접자가 늘었습니다. 이 놀라운 텐션.
     
    ◆ 한준희> 제가 청취율에 효과를 줬습니까?
     
    ◇ 박재홍> 장난 아니었습니다. 초반부에. 아주 좋았습니다. 자주 모시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한준희 해설위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 한준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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