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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물가' 어쩌나…원자재 대란에 국수·식용유값 고공행진

경제 일반

    '밥상 물가' 어쩌나…원자재 대란에 국수·식용유값 고공행진

    5월 가공식품지수 109.19…10년 4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
    73개 가공식품 품목 중 4개 빼고 다 올라
    외식 물가 상승률도 24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

    서울 시내 대형 마트 채소코너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 시내 대형 마트 채소코너 모습. 황진환 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공식품 물가도 덩달아 급등해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지수는 109.1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올랐다.

    이는 2012년 1월(7.9%)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식품 전반의 가격이 함께 오른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4개 품목을 제외한 69개 품목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국수(33.2%), 소금(30.0%), 밀가루(26.0%), 식용유(22.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 외에도 식초(21.5%), 부침가루(19.8%), 된장(18.7%), 시리얼(18.5%), 비스킷(18.5%), 간장(18.4%) 등 두 자릿수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만 22개에 달했다.

    반면 편의점 도시락(0.0%), 홍삼(0.0%), 고추장(-1.0%), 오징어채(-3.4%)는 하락하거나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외식물가도 1년 전보다 7.4% 올랐는데 이는 1998년 3월(7.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체 39개 품목 중 김밥(9.7%), 라면(9.3%), 쇠고기(9.1%), 피자(9.1%), 짬뽕(8.9%) 등 31개 품목의 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5.4%)보다 많이 올랐다. 특히 갈비탕(12.2%), 치킨(10.9%), 생선회(10.7%), 자장면(10.4%) 등은 10% 이상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 역시 지난달 4.2% 올랐다. 사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 가격이 12.1% 올랐고, 수입 쇠고기(27.9%), 돼지고기(20.7%), 닭고기(16.1%) 등도 값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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