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 전경. 서구청 제공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왜곡 기사를 내보낸 극우 성향 매체에 홍보광고비를 지원한 광주 서구청이 사과했다.
17일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청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5·18가짜뉴스를 버젓이 생산∙확대하며 극우적 프레임으로 5·18 정신을 훼손한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를 집행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매체 성향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채 구정 보도자료의 반영 정도에 따라 다른 매체와 같은 기준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스카이데일리를 출입·등록 매체에서 삭제하도록 하는 등 모든 연관성을 끊도록 지시했다"면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극우 매체를 제대로 확인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 해당 매체를 포함한 극우 매체에는 광고를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 청장은 "행정 책임자로서 이번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서구청 공직자 모두가 5·18 정신 계승에 더욱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