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경남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영동 울산 전남 전북 제주 청주 포항
LIVE
삭제 검색
사건/사고 법조 교육 보건/의료 인권/복지 날씨/환경 인물 노동 사회 일반
사회 사회 일반
오송 지하차도 참사 마지막 실종자인 14번째 희생자가 지난 17일 마침내 발견되면서 소방 당국이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폭우로 인근 강물이 지하차도 안으로 들어와 14명의 목숨을 앗아갔는데요. 청주시 등 관계 기관의 부실대응 정황까지 나오면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간 밤새 이어진 수색 작업.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도 중심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최신순 오래된순
기상청은 이날 정례 예보브리핑을 열고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오늘부터 상당 기간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전북·경북 북부 내륙에 100~25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충남권·전북 지역은 400㎜ 이상, 경기 남부·강원 남부 내륙 산지·충북·경북 북부 내륙은 300㎜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갑자기 불어난 물로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후 브리핑에서 "도로관리사업소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버스 1대를 포함해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차량에 운전자 말고도 동승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노컷브이
소방당국이 미호천에서 유입되는 물을 막기 위해 대형 흙 주머니로 둑을 쌓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후 브리핑에서 "당초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총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차량에 탑승한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11명이 실종신고 됐다"라고 밝혔다. 당국은 오후 지하차도의 배수작업에 나섰으나 하천의 물과 빗물이 계속 유입돼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색작업이 진전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5분쯤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쯤 분당 3만ℓ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이 투입된 지 14시간여만이다. 당국은 지하차도가 온통 흙탕물로 뒤덮여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탓에 잠수부 투입 대신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 위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연합뉴스
재난당국은 이날 오전 8시 언론 브리핑에서 "지하차도 내 고립된 버스에서 5명을 발견했다"며 "현재 세종에서 청주 방면으로 향하는 입구에서 버스 상판이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컷브이
오후 12시 45분 기준 사망자만 8명에 달한 가운데, 현장 수색 작업을 위해 배수 작업이 이어졌다. 관할 행정관청이 위험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를 하지 않고, 사전에 제방관리도 허술하게 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노컷브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사고 수색 작업 현장을 찾아 "지금은 모든 힘을 다해서 구조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 작업에 군·경찰·소방·지자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컷브이
이날 밤 해양경찰 등 구조대원들이 도보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잠정 피해현황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13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는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후 8시 10분쯤 침수사고가 난 인근 하천변 농경지 부근 풀숲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자는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실종 신고된 명단이 모두 확인됨에 따라 사실상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인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철저한 감찰과 조사,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자에 대해서는 신분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문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원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메일네이버
0
/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