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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피해 중-러 물물교환 거래?

국제일반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피해 중-러 물물교환 거래?

    핵심요약

    로이터 "양국 물물교환 거래제도 사용 가능성…이르면 가을 시작"
    미국의 금융제재로 중-러 수출입 결제 장애 빚자 대안으로 모색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조만간 물물교환 거래를 실시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양국 무역 및 지급 결제와 관련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와 중국이 물물교환 거래 제도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르면 이번 가을에 농업과 관련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가 물물교환 거래를 모색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진영이 국제금융결제망(SWIFT)에서 러시아 은행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러시아의 지급 결제 거래를 돕는 은행들을 미국이 제재 리스트에 올리면서 중국의 주요 은행들은 러시아와의 거래를 꺼리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제품을 수출한 중국 기업들이 제때 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양국간 수출입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양자 간 지불 지연 문제가 주요 의제였으며, 미국에서 감지하기 어려운 소규모 중국 지역 은행을 이용하는 등의 해결책이 등장했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았다고 전했다.

    악수하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악수하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
    이에따라 양국이 물물교환 거래라는 대안을 통해 지불 문제를 우회하고, 양자 거래가 서방 규제기관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환리스크까지 피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양국 무역에 긴밀히 관여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러시아는 물물교환 거래에 대한 규정을 개발 중"이라며 "중국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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