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파견 군의관 복귀…"현장에 부적합"
연합뉴스정부가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에 군의관들을 파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이 파견 군의관 3명이 응급실 근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복귀를 통보했습니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파견 첫날인 군의관 5명 중 1명만 출근했습니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대목동병원에 배정된 군의관 3명은 현장을 방문했다가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협의하다가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파견 군의관들과 병원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협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방부 등과 협의해 군의관들이 최대한 빨리 응급실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심정지 여대생 100m거리 응급실 수용 거부…의식 불명
연합뉴스어제 광주에서는 100m 정도 떨어진 응급실 수용을 거부 당한 20대 여대생이 다른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대학교 교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된 여대생은 당시 조선대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다른 환자를 처치하느라 여대생 이송이 가능한지를 문의하는 119 구급대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문의 사직과 휴직 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는 응급실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與내부서 복지 장·차관 사퇴요구 제기
의정갈등 장기화로 응급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에 대한 여당 내부에서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모든 게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 정책을 수시로 바꿔서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막말과 실언으로 국민이 실망하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당사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도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며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어제 장상윤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을 만나 의대 정원 증원 보류' 중재안을 검토해 달라고 재요청했습니다.
대통령 비서관들 응급실 파견…"현장 목소리 청취"
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와 다음 주 비서관급 참모진을 전국 17개 광역시도 응급의료 현장에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4백여 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김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심의위 개최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명품 가방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길지 심의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 오후 2시 열립니다.
수심위는 김 여사의 주된 혐의인 청탁금지법 위반은 물론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뇌물수수, 직권남용, 증거인멸까지 모두 6개의 혐의를 심의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심의에 출석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수심위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검찰조사…"진술 거부"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어제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 김씨 측은 "결론을 정해놓은 수사라 생각해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지난 2018년에서 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도청 별정직 공무원인 배 모 씨 등에게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했다는 내용입니다.
尹대통령, 방한 기시다 총리와 오늘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취임 후 12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내 공항에서 일본 입국 심사를 미리 할 수 있는 사전 입국 심사 제도 도입 방안이 다뤄질지 주목됩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탑승자들 대부분이 강제노역 한국인이었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피해자 명부 일부를 약 80년 만에 우리 정부에 제공했습니다.
홍명보號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예선 0-0 무승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류영주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어제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약체 팔레스타인과 0대0으로 비겼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축구팬들의 싸늘한 여론으로 11개월 만에 홈 경기 매진 행렬은 끊겼고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 감독에 대한 야유도 이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도 1주택자 주담대 제한
KB국민은행과 케이뱅크가 수도권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려는 1주택 이상 보유자에겐 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 삼성생명 등도 1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중단을 발표하는 등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은행들의 대책이 대폭 강화되고 있습니다.
美, 양자·차세대반도체 수출통제 추진
반도체공장 바라보는 한미정상. 연합뉴스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최첨단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임시 최종 규칙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자국에 준하는 수준의 수출통제 체제를 갖춘 나라에는 미국 정부 허가 없이도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한국을 포함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출은 허가를 신청하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슈퍼태풍 '야기'로 필리핀 사망·실종 37명…中으로 접근
슈퍼태풍 '야기'로 인한 필리핀 내 사망자와 실종자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필리핀 재난당국은 "태풍 야기가 몰고 온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망자 16명, 실종자 21명이 각각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하이난성 기상당국은 "오늘 상륙하는 야기가 지난 10년 중 최악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 대응 등급을 가장 높은 1단계로 격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