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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명장정수장, 내달 공원화 사업 착공

7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명장정수장, 내달 공원화 사업 착공

핵심요약

도심 단절의 상징에서 시민 쉼터로… 3600평 부지에 산책로·운동시설 조성
부산 동래구, 명장정수장 공원화로 새로운 변화 맞이

명장정수장 공원화 사업 계획도. 부산시의회 제공명장정수장 공원화 사업 계획도.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동래구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명장정수장이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70년 동안 보안시설로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이곳은 도심 단절의 상징으로 불려왔지만, 내달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명장정수장은 1955년 군부대 부지로 활용되며 국방부 보안시설로 지정된 후, 2003년 상수도사업본부로 이관되었지만 여전히 폐쇄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정수장은 인근 주민들에게 통행 불편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 및 명장공원 접근을 가로막아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공원화 사업 본격 착공, 37억 원 예산 투입

부산시와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전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명장정수장 통합사업소 내 일부 유휴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총 3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다음 달 첫 삽을 뜨며, 1만 1639㎡(약 3600평) 부지에 산책로, 운동시설, 조형물, 화장실, 주차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현재 부지에는 행정동과 자재 창고, 주차장이 위치해 있으며, 이번 공사를 통해 자재 창고는 주차장 인근으로 이전된다. 공원 내부에는 맨발 산책로, 숲 쉼터, 물결마당, 조형파고라, 다목적 쉼터, 운동 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 불편 해소 및 도심 접근성 개선 기대

공사가 완료되면 동래통합사업소 동쪽과 서쪽에 각각 진입로가 새롭게 개설되어 도심 통행로 및 산책로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과 명장공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서국보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의원(동래3, 국민의힘)은 "이번 공원화 사업은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명장정수장을 단순한 공원이 아닌 다목적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포함한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의 편익을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공원화 이후 행정동 이전을 통해 공원 면적을 확대하고 추가 복합 시설 유치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지역구 서지영 국회의원과 함께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세월 도심 속 애물단지로 남아 있던 명장정수장이 이번 공원화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쉼터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동래구는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출해내는 성공 사례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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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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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aba2022-12-28 00:06:28신고

    추천1비추천0

    핼러윈 참사 유가족 협의회 관계자에 대한 부분을 더 취재해 후속으로 보도해주셨으면 하네요 보니 행안부 입장에서만 고려된 기사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니깐 주민 반발이 얼마나 심한지.. 한두명의 민원인지 그런것도 자세히 안나와 있고, 행안부 관계자 말만 그대로 받아쓰기 한 거 같아요. 팩트 체크는 기자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민원 건수나 전화 건수 실제 그런 반발이 있는지 확인 하셨어요?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추모공간이 마련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해놓고 주변 상인이나 임대하는 분들 입장에서 반대가 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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