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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中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 '헤지펀드로 돈벌어 AI 투자'

핵심요약

20일 두번째 AI 모델 출시 이후 스타 기업인으로 급부상
헤지펀드 창업해 투자에 AI 도입…2023년 딥시크 창업
中 명문대 출신 토종 AI 전문가로 연구진 꾸려 최고 대우
딥시크 소속 95년생 'AI 천재 소녀' 뤄푸리에도 큰 관심

연합뉴스연합뉴스
'은둔의 CEO', 'CEO 보다는 괴짜'

저비용 고성능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여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梁文鋒)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다.

딥시크가 지난 20일 자사의 두번째 AI 모델 R1(추론 모델)을 출시하기 전까지 만해도 량원펑은 중국내 여러 스타트업 창업자 가운데 하나 정도로 알려졌을 뿐이다.

앞선 동료들의 평가처럼 량원펑은 성공한 창업자 겸 CEO이지만 언론 인터뷰 등 외부 공개활동 보다는 연구소에서 AI 모델 개발에 직접 참여하며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딥시크가 선보인 AI 모델이 오픈AI의 GPT-4o, 메타플랫폼의 라마 3.1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량원펑은 단숨에 스타 기업인으로 부상했다.

특히, 딥시크가 지난달 선보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V3 개발 비용이 약 557만달러(약 82억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량원펑은 미국의 제재를 뚫고 중국의 AI 기술혁신을 이끈 투사 대접을 받고 있다.

1985년 생으로 초등학교 교사 부모 밑에서 자란 량원펑은 어린 시절부터 수학 과목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만 17세에 교내 수석으로 중국 공학 분야 명문인 저장대 전자정보공학과에 입학했다.

그렇다고 학업에만 매달리는 공부벌레라기 보다는 친구들과 축구를 즐기기도 하는 등 공부와 휴식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게 어린시절 그를 지켜본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다.

실리콘밸리 출신이 많은 미국 AI 창업자들과 달리 량원펑은 대학 졸업 후 금융업계에서 먼저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13년 저장대 동문 쉬진과 함께 항저우에서 퀀트 투자(계량 투자) 펀드를 창업했다.

그리고 2015년 하이플라이어(중국명 환팡량화)라는 헤지펀드를 세웠는데, 이 회사는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당시에는 생소한 AI 기술을 활용했다.

하이플라이어는 창립 4년 만인 2019년에 1천억 위안(약 20조원) 이상을 조달한 중국 최초의 헤지펀드로 성장했고, 이를 통해 량원펑도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미국의 AI 반도체 규제가 시작되기 전으로 량원펑은 10억 위안(약 2천억원)을 들여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1만개를 사들였고, 이를 AI 투자 모델을 만드는데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오른쪽). CGTN 캡처량원펑 딥시크 창업자(오른쪽). CGTN 캡처
AI 투자 모델로 재미를 본 량원펑은 하이플라이어를 떠나 2023년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창립하며 "인간 수준의 AI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량원펑은 딥시크 창립 이후 AI 모델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헤지펀드에서 얻은 수익으로 최고 수준의 AI 인재들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해외 유학파 보다는 칭화대 등 중국 명문대 출신 토종 AI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함께 이들에게 중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제공하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량원펑은 지난해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핵심 팀에는 해외 유학파가 없으며 모두 현지 출신"이라며 "우리는 직접 최고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딥시크에서 일하고 있는 AI 전문가 가운데 한 명이 'AI 천재 소녀'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95년생 뤄푸리(羅福莉)이다.

그는 베이징 사범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베이징대에서 컴퓨터 언어학 석사과정 중 세계 유수 학술지에 모두 8편의 논문을 등재하며 AI 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뤄푸리는 딥시크에 합류해 V2 개발에 참여했으며 지난달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로부터 연봉 1천만 위안(약 20억원)에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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