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고병원성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 제공전남에서 고병원성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 함평의 한 종오리 사육 농장에서 채취된 AI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종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
이 농장에서는 앞서 지난 1일 시료가 채취돼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가 이뤄졌다.
농장주가 폐사 증가와 산란율 저하로 신고한 데 따른 조치였다.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농장의 종오리 1만 2천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진행됐다.
이후 지난 2일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종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판정된 것이다.
전남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은 지난 2024년 11월 24일 영암, 12월 2일 강진, 2025년 1월 17일 담양에 이어 이번 겨울에만 네 번째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나주, 강진, 영암, 함평, 무안, 장흥 등 6곳의 고위험 관리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 방역 조치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남도 이영남 동물방역과장은 "철새가 드나드는 시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AI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농가에선 출입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사육 중인 가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