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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고'…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말도 많고 탈도 많고'…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15일 들불축제장에 초속 24.8m 강풍 몰아쳐 천막 등 파손
묘목나눠주기행사는 22일 오전 시민복지타운에서 진행

강풍에 파손된 들불축제 현장 천막. 연합뉴스강풍에 파손된 들불축제 현장 천막. 연합뉴스
일부 불놓기에서 아예 불없는 행사로 방향을 대폭 틀었던 제주들불축제가 기상악화로 행사가 취소됐다.
 
제주시는 '2025 제주들불축제' 행사장인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자 15일과 16일 2~3일차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 15일 오전 새별오름 일대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4.8m의 강풍과 함께 빗줄기가 이어졌다.
 
이 날 제주도 북부와 동부, 북부 중산간에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제주도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시는 소방과 경찰, 기상청 등 관계자들과 상황판단회의를 거친 결과 △들불축제 안전관리계획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시 행사 취소나 연기 △강풍으로 인해 축제장 무대와 천막 등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상황에서 안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실제로 축제장은 몰아친 강풍에 물품 판매 부스와 천막 등이 파손되거나 행사용 물품이 날리면서 축제 운용 자체가 불가능했다.
 
결국 각종 논란 속에 오름 불 놓기와 달집태우기, 횃불 대행진 등을 디지털로 전환해 새롭게 연출할 계획이었던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이렇다할 결과를 내놓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제주시는 축제 셋째날인 16일 새별오름에서 열 예정인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시민복지타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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