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FC 제공K리그1 광주FC가 홈 구장을 옮긴다.
광주는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홈 경기장을 이전하는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홈 경기장을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광주는 2020년 7월부터 광주축구전용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다만 광주축구전용구장은 길이 97m, 관중석 7800석(유료 기준) 규모로, 연맹의 변경된 'K리그 경기장 시설 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2027년부터 K리그1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매점, 화장실, MD숍 등 편의시설도 간이로 마련돼 팬들도 불편했다.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홈 경기장을 변경하기 위해 광주광역시, 광주시체육회 등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이전 절차를 추진했다. 이미 수원FC, FC안양전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고, 모든 협의가 완료되면서 추후 리그 또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광주축구전용구장은 리모델링을 거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U-15 선수단 생활관 마련 및 광주 선수단의 실내 훈련장 증축을 추진한다. 또 광주 구단의 역사 전시관을 구축하고, 대관 사업 추진 등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 관계자는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홈 경기장이 확정됨에 따라 찾아오시는 팬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면서 "광주축구전용구장은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시민구단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