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광주에서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홍역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의 모 병원 입원 환자 등 6명이 잇따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세 미만 영유아 3명, 20대 1명, 30대 2명 등 모두 6명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2월 가족과 베트남을 다녀온 영유아 1명이 지난 4일 최초로 홍역 판정을 받은 것을 토대로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던 영유아 2명 등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의심환자가 발생할 때 빠른 신고 및 접촉자 파악,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감염병 정보 안내 등 홍역 예방수칙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24시간 비상 대응체제를 구축, 의심환자 신고·감시·검사·역학조사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홍역은 전염력이 강하지만 적절한 대응과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지역사회 내 추가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신고와 접촉자 준수사항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역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지난 2019년 전국적으로 1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광주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