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동아시아의 안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高) 고도 감시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의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무인정찰기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24일 공개된 일본 방위성의 '신방위대강' 중간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무인기 도입 외에도 탄도미사일 공격 위협이 있을 때 적 기지에 대한 선제공격 여부, 자위대의 해상능력 고양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으로 안보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런 우려 속에서 26일 발표될 신방위대강 보고서는 일본의 장기 방위전략을 정의하는 가이드라인으로,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신방위대강에 대한 내각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방위성은 신방위대강 부록에 탱크, 구축함, 전투기 등 필요 장비의 종류와 수 등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방위성은 집단적 자위권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그동안 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중국에 투명한 방위정책을 요구하면서부터 일본 역시 이런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