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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호투에 신시내티도 '칭찬 릴레이'

     

    28일(한국 시각)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눈부신 역투로 시즌 9승째를 따낸 류현진(26, LA 다저스). 이날 류현진은 신시내티 타선을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제이 브루스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3회 2사에서 내준 크리스 헤이지의 3루타 이후 13타자를 모두 잡아내는 위력을 떨쳤다.

    추신수와 부담스러운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서 3타석 1볼넷 2타수 무안타 1탈삼진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리그 최고 타자 중 1명인 조이 보토를 상대로도 이날 최고 구속인 153km 강속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는 등 3타수 무안타에 처리했다.

    빛나는 호투에 신시내티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홈런으로 팀의 영패를 막은 브루스는 류현진에 대해 "잘 던졌고, 우리 타선의 균형을 깼다"고 호평했다. 이어 "오늘 처음 만났는데 호투했고, 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류현진의 다양한 구종에 대해 주목했다. 브루스는 "류현진은 우리 타선을 한번 상대한 이후 그의 모든 구종을 던졌다"면서 "어쨌든 좌타자들을 상대로 빠른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류현진은 4회 브루스를 시속 140km 슬라이더로, 6회 추신수를 120km 원바운드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등 변화구가 빛났다. 트드 프레이저 등 우타자들을 상대로는 주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뺏어냈다.

    하지만 빠른 공도 맹위를 떨쳤다. 3회 조이 보토를 직구로 얼어붙게 했고, 2회 잭 코자트와 6회 헤이지도 빠른 공에 눈뜨고 삼진을 당했다.

    적장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도 "브루스의 홈런 외에는 어떤 점수도 내지 못했다"면서 "오직 안타 2개만 얻어냈다"며 류현진의 호투를 인정했다. 지역지와 인터뷰에서는 "엄청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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