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3, 비씨카드)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장하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 · 65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올해 장하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지만, LPGA 투어에선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신인상 랭킹은 4위.
1라운드에서도 보기 1개만 범했던 장하나는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장하나는 "몸에 조금 타이트한 느낌이 있었지만, 스윙은 매우 좋았다. 어제도, 오늘도 스윙에 집중한 덕분이다. 임팩트 상황에서의 통증도 없었다"면서 "현재 컨디션은 100%다. 오늘 아이언 샷이 정말 좋았다. 덕분에 대부분 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루키 백규정(20, CJ오쇼핑)도 장하나 뒤를 바짝 쫓았다.
백규정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4타를 줄였다. 1라운드 공동 6위였던 백규정은 중간합계 7언더파로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백규정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백규정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이번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덕분에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