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끝난 뒤 입대하는 배상문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을 목표로 연일 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자료사진=신한금융그룹)
입대를 앞둔 배상문(29)의 집중력이 무섭다.
배상문은 7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고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 공동 20위에 올랐다.
공동 21위로 셋째 날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3일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3위에 올라있는 배상문은 상위 7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은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상위 30명 만이 출전권을 얻을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위해서는 3차전에서도 지금과 같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PGA투어닷컴은 배상문이 현재 성적을 유지할 경우 페덱스컵 랭킹이 20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격차는 8차로 상당히 벌어진 상황. 하지만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등이 포함된 공동 6위 그룹과는 3차 타에 불과한 만큼 최종일 성적에 따라 '톱 10' 진입도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