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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식 자산 승계 '절반' 넘었을 뿐



기업/산업

    삼성 주식 자산 승계 '절반' 넘었을 뿐

    30대 그룹 주식 자산 승계율 40% 돌파,CEO 스코어 조사

     

    삼성그룹 3남매의 주식 자산가치가 1년 새 10조원 가까이 불어났고 승계율도 50%를 넘어섰다.

    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 조사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3남매의 자산가치는 13조3천735억원으로 1년 전 조사 때의 3조4천514억원보다 9조9천221억원(287.5%) 증가했다.

    자산 승계율이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총수와 부인, 직계 자녀가 보유하고 있는 가족 전체 자산 중 자녀가 소유한 자산 비율을 말한다.

    국내 30대 그룹 중 2~4세의 주식 자산가치가 가장 많이 뛴 곳은 삼성그룹이며 자산가치 증가에 따라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자산 승계율도 53.6%로 31.2%포인트나 올라갔다.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는 8조3천6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9천444억원(246%) 늘었으며 이는 그룹 사업·지배구조 재편 작업의 일환으로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상장하면서 자산가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16.4%)과 삼성SDS(11.25%)의 최대 주주다.

    삼성이 자녀 세대로의 승계가 이제 절반을 넘어섰지만 롯데, 현대백화점, KCC 등은 자산승계를 완성했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 롯데는 거의 '완료' SK는 '0%'

    대림그룹은 자산 승계율이 1년 새 41.4%에서 56.3%로 14.9%포인트 뛰어 반등률 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3~4세 7명의 주식 자산가치가 4천619억원으로 757억원(19.6%)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준용 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부회장은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아이앤에스 합병으로 주식 자산가치가 4천376억원으로 782억원 늘어나 승계율을 훌쩍 높였다.

    이어 OCI(6.1%포인트), LG(3.5%포인트)가 자산승계 상승률 3~4위를 차지했고 GS, 현대중공업, CJ, LS, 현대, 현대백화점, KCC, 롯데도 1%포인트 미만이지만 소폭 상승했다.

    반대로 자산 승계율이 낮아진 곳도 12개 그룹에 달했다.

    동부그룹은 제철·건설 등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2세들의 자산가치가 1조522억원에서 7천627억원으로 30% 가까이 줄었고 승계율도 71.4%에서 64.6%로 6.8%포인트 낮아졌다.

    이어 한화(-5.2%포인트), 현대자동차(-3.1%포인트), 영풍(-2.0%포인트), 한진(-1.1%포인트) 순으로 자산 승계율 하락 폭이 컸다.

    이밖에 신세계(0.6%포인트), 부영(0.5%포인트), 두산(0.2%포인트), 효성(0.1%포인트), 금호아시아나(0.1%포인트), 미래에셋(0.1%포인트), 동국제강(0.1%포인트) 등도 승계율이 하락했다.

    30대 그룹 중 총수에서 자녀 세대로의 승계가 완성됐거나 완료 단계에 진입한 그룹은 롯데, 현대백화점, KCC 등이다.

    롯데는 총수 일가 지분가치 3조9천425억원 중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녀 및 손자 9명의 자산가치가 3조6천225억원으로 91.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자산가치가 1조7천448억원으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KCC와 현대백화점은 현재 총수가 각각 정몽진, 정지선 회장으로 바뀐 상태이지만 부친인 정상영·정몽근 명예회장을 기준으로 잡을 경우 85% 이상의 승계율을 기록해 세대교체가 거의 이뤄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효성은 장남인 조현준 사장과 삼남 조현상 부사장이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자산 승계율이 74.3%에 달했고 두산(73.9%), 금호아시아나(67.8%), 동부(64.6%), 대림(56.3%), 삼성(53.6%)도 자산승계가 절반 이상 이뤄진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어 영풍(46.1%), 현대자동차(39.5%), 신세계(39%), 한화(37.2%), OCI(25%), 한진(22.7%), GS(22.6%), LG(22.1%), LS(13.6%), 미래에셋(10.7%) 순으로 자산 승계율이 높았다.

    반면 SK그룹은 자산승계율이 0%였고 현대중공업은 3세인 정기선 상무가 처음으로 주식 자산을 보유했지만 금액이 500만원에 불과했다. 또 부영(2.3%), CJ(2.3%), 현대(5.4%), 동국제강(8.3%)도 10% 미만으로 미미했다.'

    ◇ 30대 그룹 자녀 주식가치 급증…세대교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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