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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단장 추천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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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문, 단장 추천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

    미국팀의 타이거 우즈 출전은 끝내 무산

    입대를 앞두고 시즌 막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는 배상문은 단장 추천선수 자격으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자료사진=신한금융그룹)

     

    배상문(29)이 단장 추천선수 자격으로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인터내셔널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은 9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2명의 단장 추천선수로 배상문과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팀 랭킹 19위였던 배상문은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24)과 경쟁에서 당당히 최종 선택을 받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함께 한국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안방에서 열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투이젠, 브랜든 그레이스, 찰 슈워젤(이상 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함께 미국팀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프라이스 단장은 "지난 1, 2주간 후보 6명을 놓고 부단장들과 논의를 거듭한 끝에 2명을 최종 선발했다"면서 "배상문은 뛰어난 선수다. 미국에서 두 차례 우승했을 뿐 아니라 지난 2년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경험했다. 최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발탁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입대 문제로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본인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한 이후로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이번 대회가 배상문에게는 고국에서 활약할 대단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포인트 23위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 참가를 앞둔 배상문은 페덱스컵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뒤 입대할 예정이다.

    배상문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현재 다소 힘든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과 내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뒤 입대하겠다"고 기쁜 소감과 함께 입대 계획도 밝혔다.

    미국팀은 단장 추천선수로 필 미컬슨과 빌 하스를 선발해 조던 스피스와 버바 왓슨, 지미 워커, 자크 존슨, 짐 퓨릭,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매트 쿠차, 크리스 커크까지 포진한 화려한 구성을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타이거 우즈의 참가는 끝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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