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호날두도 아니다. 전 세계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5일(한국시각) 우즈가 최근 10년 동안 8억4500만 달러(약 1조90억원)을 벌어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스타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2008년 1억1500만 달러(1373억원)를 버는 등 역대 스포츠선수 최초로 통산 수입이 10억 달러(1조1928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년 전인 1995년에는 은퇴한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미국)이 4390만 달러(현재 환율 523억원)에 불과했다.
49전 49승(26KO)의 '무패기록'을 남기고 현역에서 은퇴한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가 6억6000만 달러로 우즈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 매니 파퀴아오(필리핀)과 대전료로만 3억 달러를 손에 넣었다.
골프와 복싱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들이 나란히 3, 4위에 자리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이상 미국)가 각각 4억7500만 달러, 4억7200만 달러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선수 필 미컬슨(미국)이 4억6800만 달러로 5번째로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 스위스 출신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4억5500만 달러를 기록해 6위에 올랐지만 '비(非) 미국인' 선수 중에는 가장 많았다.
축구 선수 중에는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4억41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해 전체 랭킹의 7위에 올랐다. 현역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각각 4억700만 달러(9위), 3억5000만 달러(10위)에 그쳤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파퀴아오가 가장 순위가 높았다. 파퀴아오의 수입은 4억32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