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 시각)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득점권 안타를 날린 미네소타 박병호.(자료사진=구단 홈페이지)
'KBO산 거포' 박병호(30 · 미네소타)가 장타 대신 시즌 첫 득점권 적시타로 활약을 이었다.
박병호는 2일(한국 시각) 미국 타깃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볼넷과 타점도 1개씩을 추가했다.
전날 시즌 6호 홈런까지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이다. 시즌 타율은 2할2푼7리에서 2할3푼2리(69타수 12안타)로 올랐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득점권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16타수 만에 나온 득점권 적시타다.
1회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마이크 펠프리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풀카운트 끝에 시속 150km 6구째 싱커를 밀어쳐 2루 주자 조 마우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미네소타는 이후 오스왈드 아르시아의 안타까지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득점권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박병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무사 2, 3루 기회를 맞았으나 펠프리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회는 기회를 이었다. 3-2로 앞선 5회말 무사 1, 3루에서 박병호는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박병호가 만든 기회에서 미네소타는 2점을 추가했다. 미네소타는 그러나 6회 5-5 동점을 허용했다. 박병호는 7회 1사에서 바뀐 우완 마크 로우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5-6으로 뒤진 9회말 2사에서 미겔 사노가 장타를 때린 뒤 3루까지 뛰다 아웃돼 마지막 타석 기회를 잃었다. 미네소타는 4연패를 당해 7승18패에 머물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