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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없어도' 이덕희-권순우, 서울오픈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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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없어도' 이덕희-권순우, 서울오픈 16강 진출

    이덕희가 10일 ATP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를 펼치는 모습.(사진=대한테니스협회)

     

    간판 정현(한국체대 · 삼성증권 후원)이 없어도 한국 테니스 유망주들이 선전했다. 이덕희(마포고 · 현대자동차-KDB산업은행 후원)와 권순우(건국대)다.

    이덕희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 달러)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존 패트릭 스미스(호주)를 2-0(6-4 6-4)으로 제쳤다. 세계 랭킹 228위가 153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2회전 상대는 스기타 유이치(109위 · 일본)다. 지난주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 달러) 단식 2회전에서 1-2(6-4 6<10>-7 0-6) 패배를 안긴 상대다. 이덕희는 당시 2세트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당한 역전패에 대한 설욕 기회를 얻었다.

    스미스를 상대로 이덕희는 자신의 서브로 시작된 첫 세트 첫 게임을 가볍게 따냈다. 기세를 몰아 게임 스코어 5-4까지 앞선 이덕희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 이덕희는 상대 변칙 스타일에 게임스코어 2-4로 밀렸지만 연속 두 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반전한 이덕희는 2세트까지 따내 2회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이덕희는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방이 변칙적으로 나와서 잠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마무리해 이길 수 있었다"면서 "스기타 유이치와 두 차례 붙어서 모두 졌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 3회전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순우가 10일 ATP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펼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대한테니스협회)

     

    467위 권순우도 리암 브로디(236위 · 영국)를 2-1(3-6 6-4 6-3)로 제쳤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16강에 올랐다. 총상금 10만 달러급 챌린저 대회에서 첫 2회전 진출이다.
    권순우는 대회 3번 시드인 샘 그로스(97위·호주)와 16강전을 치른다.

    홍성찬(453위 · 명지대)은 이토 다쓰마(106위 · 일본)에 0-2(4-6 2-6)로 졌다. 정현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한국 선수는 2명이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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