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론토 랩터스 페이스북)
토론토 랩터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동부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라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까지 성적은 1승2패.
총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더마 드로잔과 카일 라우리의 활약에 승패가 갈렸다. 드로잔이 25점 이상을 넣은 5경기는 모두 잡았다. 반면 나머지 12경기는 4승8패. 또 라우리가 3점슛을 3개 이상 기록한 6경기에서도 5승1패를 기록했다.
드로잔의 25점, 라우리의 3점 3개가 토론토의 필승 공식인 셈이었다.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토론토의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토론토의 필승 공식이 써졌다.
드로잔은 32점을 퍼부었고, 라우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35점을 올렸다. 토론토는 클리블랜드를 105-99로 제압하고,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올 시즌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는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역시 홈에서는 토론토에 패한 경험이 없다.
특히 드로잔과 라우리는 1993년 찰스 바클리, 댄 멀리(당시 피닉스 선즈) 이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30점, 필드골 성공률 60% 이상을 기록한 콤비가 됐다.
3쿼터까지 78-69로 앞선 토론토는 4쿼터 클리블랜드의 거센 공격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클리블랜드는가 4쿼터 첫 11개의 슛을 모두 림에 꽂으면서 종료 8분20초을 남기고 처음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드로잔, 라우리가 펄펄 날았다.
87-88로 뒤진 상황에서 드로잔, 라우리의 득점포가 연이어 터졌다.98-96으로 다시 뒤집을 때까지 토론토가 올린 11점 모두 드로잔과 라우리의 득점이었다.
라우리는 개인 통산 네 번째 포스트시즌 35점 이상을 넣었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빈스 카터(멤피스 그리즐리스)가 3회, 크리스 보쉬(마이애미 히트)가 1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