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제공)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또 다른 기록을 향해 출발했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사할리 골프클럽(파71 · 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오버파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를 마친 뒤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으로 끝이 아니었다. 바로 단일 메이저 대회 4연패라는 기록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2013년과 2014년 L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이름이 바뀐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패티 버그, 안니카 소렌스탐을 제치고 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메이저 대회 4연패를 달성한다.
손가락 부상에서도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이었다.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초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3개를 범했다. 하지만 4언더파 단독 선두인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5타 차에 불과하다.
박인비도 "지난 달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 코스도 나에게 잘 맞는다"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헨더슨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인경(28, 한화)이 2언더파 공동 2위로 추격했다. 또 박희영(29, 하나금융그룹)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에리야 주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