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는 우크라이나와 유로 2016 조별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 1986년 스페인월드컵 이후 무려 34년 만에 주요 국제대회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맛봤다.(사진=유로 2016 공식 트위터 갈무리)
무려 34년이나 걸린 승리의 기쁨이 너무나 컸던 것일까.
북아일랜드는 17일(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폴란드와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북아일랜드는 후반 4분 가레스 매컬리(웨스트브로모비치)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니얼 매킨(애버딘)의 쐐기골로 감격의 승리를 맛봤다.
뿐만 아니라 북아일랜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스페인을 1-0으로 꺾은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주요 국제대회에서 승리하는 결과를 얻었다. 북아일랜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유로 대회 역시 1960년 출범 이후 이번이 첫 출전이다.
그래서였을까. 이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60대 축구팬이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벨파스트에서 온 로버트 레이니라는 이름의 북아일랜드 축구팬은 응급구조에도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