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자신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이유를 선보였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 공동 선두가 됐다.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무려 9타나 줄였다. 리디아 고가 기록한 9언더파 62타는 이 대회 단일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올해 대회 1라운드에서 우에하라 아야코(일본)가 같은 성적을 냈고, 2008년 재미교포 제인 박,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이 같은 기록을 쳤다.
전반 9홀에 2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1번 홀(파3)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았고, 17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인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까지 성공했다.
리디아 고가 모건 프레셀과 공동 선두로 마친 가운데 캔디 쿵(대만)과 옌징(중국), 엘레나 샤프(캐나다)가 2타 차 공동 3위로 추격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혜지(25·한화)가 공동 6위(11언더파 131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유선영(30)은 9언더파 133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