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는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을 경질하고 미국 출신의 밥 브래들리 감독을 선임했다. 웨일스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라이언 긱스는 스완지가 브래들리 감독의 선임에 앞서 자신과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라이언 긱스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 시티. 비록 무산됐지만 실제 시도는 있었다.
긱스는 9일(한국시각) 'ITV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을 경질한 스완지가 밥 브래들리 감독을 선임하기에 앞서 자신과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직에서 물러난 뒤 휴식 중인 긱스는 "스완지의 연락을 받고 몇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구단 임원진과도 만났지만 대화가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그들의 야망이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정식 감독 데뷔 기회가 무산된 이유를 소개했다.
웨일스 출신의 긱스는 스완지가 브래들리 감독의 선임에 앞서 자신은 물론, 폴 클레멘트 전 더비 카운티 감독과 마르셀리노 전 비야레알 감독과도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판할 감독이 경질된 뒤 잠시 친정팀의 임시 감독을 맡아 맨유를 이끌었던 긱스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선임과 함께 29년간 입었던 맨유 유니폼을 벗어 현재 무직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