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디펜던트 캡처
직각삼각형에서 직각을 낀 두 변의 길이를 각각 a, b라 하고, 빗변의 길이를 c라 하면 a2+b2=c2이 성립한다. 바로 '피타고라스의 정리'다.
프랑스의 한 학교 선생님이 축구스타 폴 포그바(23, 프랑스)의 댑댄스(dab dance) 동작을 피타고라스의 정리 시험 문제에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포그바는 골을 넣은 후 흥겨운 댑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애틀랜타 힙합계에서 비롯된 댑댄스는 머리를 숙인 상태에서 왼팔을 위로 쭉 뻗고, 오른 팔꿈치를 이마에 갖다대는 듯한 동작을 취한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 학교 선생님이 출제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폴 포그바의 댑댄스를 질투한다. 아울러 그것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려 애쓴다. 댑댄스가 완벽하려면 삼각형이 아래 그림처럼 직각을 이뤄야 한다. 포그바의 댑댄스는 완벽한가?'
피타고라스의 정리
포그바는 이 소식을 접한 후 트위터에 "댑댄스는 유용하다"라는 글과 함께 수학에 해시태그(#maths)를 달았다.
한편 포그바가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 중인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4라운드가 끝난 현재, 3승1무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첫 경기에서 벨라루스와 비겼지만 이후 불가리아와 네덜란드, 스웨덴을 연달아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