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맞붙는 네덜란드에 '아시아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합류한다.
일본 언론들은 1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외야수 발렌틴이 네덜란드 WBC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발렌틴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거포다. 2013년 60개 홈런을 때려 일본프로야구 및 아시아 프로야구 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이승엽이 2003년 KBO 리그에서 기록한 56홈런을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6시즌동안 통산 타율 0.277, 185홈런, 459타점을 기록했다.
발렌틴은 2월 야쿠르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야쿠르트 측은 발렌틴이 시즌 준비를 일찍 시작할 수 있다며 국가대표팀 합류를 반기는 분위기다.
발렌틴은 2013년 WBC에 네덜란드 소속으로 출전한 바 있다. 그해에 60홈런을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