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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kt, WBC 韓 강적 네덜란드 격파

    kt 좌완 심재민이 17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투산=kt)

     

    프로야구 막내 kt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네덜란드를 꺾었다.

    kt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기분좋은 재역전승이다.

    이날 kt는 선발 이상화에 이어 고영표, 심재민, 최대성, 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했다. 특히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고영표가 2이닝 무실점 2탈삼진, 심재민이 2이닝 무실점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고, 최대성과 김재윤도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새 외인 조니 모넬이 돋보였다. 이날 모넬은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심우준이 3타수 1안타 1득점, 전민수가 솔로 홈런으로 거들었다.

    다만 이날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거 등 주축들이 빠졌다. 젠더 보가츠(보스턴),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등 빅리거 등이다.

    이날 네덜란드는 마이너리거들과 자국 리그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김진욱 kt 감독은 "강한 팀과 경기를 하면서 팀의 장, 단점을 다시 한번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고,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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