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국동계체전에서 4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던 고교생 스프린터 김민석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깜짝 2관왕에 올랐다.(사진=대한체육회 제공)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유망주 김민석(18 · 평촌고)이 아시안게임에서 깜짝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6초26으로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신기록(아시아빙상경기연맹 주관)을 세우며 20명의 선수 중 가장 빨랐다.
전날 팀 추월 경기에 이어 2관왕이다. 김민석은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동두천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8조에서 중국 리 바일린과 대결한 김민석은 초반 300m를 24초35로 끊었다. 다소 늦은 기록이었으나 이후 400m를 26초11에 주파했고, 강력한 스퍼트로 금빛 질주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