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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의 1차 목표 "세계선수권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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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핸드볼의 1차 목표 "세계선수권 16강 진출"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30% 정도 효과를 본 것 같아요."

    여자 핸드볼은 한 때 세계 정상권이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최초 금메달도 목에 걸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2연패에 성공햇다. 이후 최소 올림픽 4강은 유지했다. 하지만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빌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 사령탑인 강재원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18명 명단(예비 2명)의 평균 연령은 24.6세. 강재원 감독도 "실전에 강한 팀을 추구하는 동시에 세대교체를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첫 실전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정상에 섰다. 한국은 20일 열린 일본과 결승전에서 30-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선수들이 긴장한 탓에 11-15로 끌려갔지만, 후반 경기를 뒤집었다.

    강재원 감독은 "경기가 처음에 잘 안 풀려서 선수들이 당황했다. 역시 한일전이라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있었다"면서 "미팅 때 1골을 이겨도, 10골을 이겨도 우승은 같다고 말했다. 전반에 좀 긴장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리빌딩에 대해서는 "아직은 30%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일단 준비기간이 적었다. 핸드볼코리아리그 중간에 선수들을 소집했기 때문. 게다가 아시아 우승은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강재원 감독은 "결승전 MVP 김진이의 경우에도 그 포지션을 100% 소화하는, 60분을 뛰는 선수가 아니다"라면서 "준비기간이 적었다. 리그 중간이라 새로운 대표팀 구성에 어려움도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개인적인 능력, 경험 등이 월등하다. 충분히 우승할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소득도 있었다. 선수들의 자세가 바뀌었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의 하려고 하는 의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스스로 운동을 하려고 했다. 야간 운동도, 몸 관리도 스스로 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그런 것들이 바뀌어간다면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기술적인 면도 많이 보완해야 하지만, 그런 정신적인 부분도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진이도 "전체적으로 선수가 많이 교체되면서 많이 젊어진 것 같다"면서 "다들 스스로 하려고 하니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 야간 운동도, 개인 운동도 해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차 목표는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16강 진출이다. "지금 세계에서 수준은 솔직히 16강도 좀 어렵다"는 것이 강재원 감독의 설명.

    강재원 감독은 "준비기간이 한 달 정도다. 결국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동하고, 효과적으로 플랜을 세우느냐다"면서 "16명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서 10분, 20분, 그리고 40분을 소화할 수 있다면 8강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선수권을 위해 유럽 코치들도 초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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