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공석 중인 제 4대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벨트는 김수철(26, 팀포스)에게 돌아갔다.
김수철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8 메인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김민우(24, MMA스토리)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이날 승리로 김수철은 강경호(1대), 이길우(2대), 이윤준(3대)에 이어 네 번째로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3대 챔피언 이윤준은 건강 상의 이유로 타이틀을 반납한 바 있다.
그래플링에서 승부가 갈렸다.
1라운드. 김수철은 테이크다운을 두 차례 성공한 후 그라운드 상황에서 김민우를 압박했다. 스탠딩 상황에서는 막상막하였다. 둘은 치열한 클린치 공방을 벌이며 펀치를 주고 받았다.
2라운드. 김수철은 니킥을 차다가 김민우의 급소를 두 차례 맞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레슬링 싸움 이후 김민우를 번쩍 들어올려 넘어뜨렸다. 김민우는 간신히 일어났지만 반격을 하지 못했다.
3라운드 경기 양상도 이전 라운드와 비슷했다. 김수철은 클린치 싸움을 하다가 테이크다운시킨 후 그라운드에서 압박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김민우는 밑에 깔려 속수무책이었다.
김수철은 케이지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열심히 훈련했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기 전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챔피언이 되어 보답하고 싶다"고 했던 김민우는 "어머니, 죄송합니다"라고 외쳤다.
원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을 지낸 김수철은 아시아 밴텀급 최강을 재확인했다. 이날 승리로 무패행진(9승1무)을 이어갔다. 통산전적 16승 5패 1무.